임효준, 500미터 출전 쇼트트랙 임효준 선수가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하고 있다.

쇼트트랙 임효준 선수가 지난 2월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하고 있다. ⓒ 이희훈


임효준(22·한국체대) 선수가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마지막날 500m에서 올 시즌 첫 메달을 신고했다. 신예 홍경환(한국체대) 선수는 1000m에서 자신의 월드컵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임효준은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에서 39초 670으로 2위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다.

임효준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경기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주인공이다. 그는 이후 500m에서도 동메달 추가하며 한국 쇼트트랙의 새 얼굴로 떠올랐다.

올림픽 직후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4위를 기록했던 그는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에도 태극마크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500m 결승에서 레이스 총성이 울리자마자 2위로 빠르게 출발한 임효준은 곧바로 우 다징(중국)을 맹추격하며 스피드를 올려 마지막 바퀴까지 역주를 펼쳤지만 추월에는 실패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우 다징은 이날 종전 자신이 세웠던 39초505의 세계신기록을 또다시 깨며  이 종목 절대 강자임을 과시했다.

한편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는 홍경환이 이번 시즌 남자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홍경환은 초반 3위로 출발하다가 최하위로 처졌다. 그러나 3바퀴부터 추월을 시작했고 이내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 자리를 탈환한 후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금메달을 확정했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신고했던 최민정 선수는 이날 500m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500m 파이널B 순위결정전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됐다.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는 노아름(전북도청)선수가 1분 31초 349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노아름은 2바퀴째 돌며 2위로 올라섰다가 이후 3위로 밀린 후 마지막 바퀴까지 추월 기회를 잡지 못하고 그대로 레이스를 마쳤다.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는 김지유-최민정-최지현(성남시청)-노아름 선수가 출전해 4분 06초 852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초반 맨뒤에서 출발한 한국은 7바퀴를 남기고 3위로 올라선 후 네덜란드가 삐끗한 틈을 타 2위로 나서며 러시아를 추격했다. 그리고 마지막 주자였던 최민정이 아웃코스로 추월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도착해 시즌 첫 계주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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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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