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에 환호하는 GS칼텍스 선수들

득점에 환호하는 GS칼텍스 선수들 ⓒ 한국배구연맹/연합뉴스

 
GS칼텍스가 시즌 6승째를 올리며 선두자리를 지켜나갔다.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가 홈팀인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시즌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에 패했던 GS칼텍스는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패배를 설욕하면서 2위 인삼공사와의 승점 차도 3점차로 벌렸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맛본 흥국생명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GS칼텍스에서는 외국인 선수 알리가 최다득점인 36점을 쓸어담았고 국내선수인 이소영과 표승주가 각각 18점과 16점을 지원하면서 확실한 공격 파트너 역할을 했다. 이에 반해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팀 공격을 주도하며 32점을 기록했지만 외국인 선수 톰시아가 풀세트 경기에서 28점을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기대에 크게 부응을 하지는 못했다.
 
치열한 듀스접전 펼치며 풀세트로 이어진 경기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1세트부터 듀스접전을 펼치면서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2세트를 제외하고는 세터마다 마지막 2점에서 승부가 갈릴 정도로 양팀간의 경기 내용은 대등했다.

GS칼텍스가 접전 끝에 26-24로 1세트를 먼저 따내자 2세트에서는 흥국생명이 바로 공격력을 회복하면서 분위기를 바꾸었다. 이재영의 강한 공격이 GS칼텍스의 코트를 위협하는 가운데 흥국생명이 25-18로 여유 있게 2세트를 따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려진 상황에서 3세트에서는 GS칼텍스가 다시 분위기를 만들었다. 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펼치기는 했지만 3세트를 25-23으로 GS칼텍스가 따내면서 승부가 GS칼텍스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내었다. 이재영과 톰시아가 활발하게 득점에 가담을 하면서 흥국생명은 물러서지 않았고 듀스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 끝에 27-25로 4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몰고 갔다.

양팀간의 접전은 마지막 5세트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GS칼텍스가 알리와 표승주의 공격 득점을 앞세워 먼저 10점 고지를 넘었다. 이어서 흥국생명은 톰시아가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표승주의 공격 득점이 성공하면서 GS칼텍스가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톰시아의 공격이 범실이 되면서 GS칼텍스가 15-13으로 5세트를 따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강의 공격라인 형성하는 GS칼텍스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알리가 36점을 올리면서 이번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2세트에서 교체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알리는 2번째 경기부터는 공격력을 회복하며 팀의 확실한 공격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알리가 확실하게 공격수로 자리하는 가운데 이소영과 강소휘, 표승주로 연결이 되는 토종 공격수들의 역할도 상당하다. 지난 9월에 있는 코보컵 대회에서 팀의 원투펀치를 형성했던 이소영과 표승주는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이소영은 1라운드에서 공격 각부문에서 선두권의 성적을 보이면서 1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선정이 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팀의 확실한 공격 선봉에 있던 강소휘의 기량도 이번 시즌에 변함이 없다. 표승주도 선발로 출전할 때에는 변함 없이 팀의 공격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알리와 이소영, 강소휘, 표승주가 공격 4인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현재 GS칼텍스의 모습이다. 확실한 공격자원이 4명인 상황에서 이중에서 1명은 선발라인업에서 빼야 하는 것이 GS칼텍스의 행복이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GS칼텍스는 몇시즌 동안 상위권을 형성하지 못하는 팀에서 이제 선두를 지키는 팀으로 서서히 모습을 변모시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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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표승주 이소영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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