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님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 현장 박상현님과 인터뷰 중

▲ 박상현님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 현장 박상현님과 인터뷰 중 ⓒ 변원준

최근 몇 년 사이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개그맨들도 유튜브로 넘어오는 것을 볼 수 있다.

tvN <코미디 빅리그>에 5년 넘게 있었다는 개그맨 박상현도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개그맨 중 한명이다. 이름을 들었을 때 잘 모를 수도 있다.

2017년 박상현은 '차에서 급정거로 커피 쏟기', '차 안에서 분무기로 재채기 몰카', '차에서 아무 이유없이 친한 친구들한테 뽀뽀해보기'처럼 '친구 놀리는 몰카 시리즈' 혹은 낯선 남자를 당황시킨 '낯선 남자 몰카 시리즈' 등의 개그 콘텐츠로 SNS에 널리 이름을 알렸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관심이 있다면, 아마도 한번쯤은 그를 본 적 있을 것이다. 

박상현은 최근에는 다양한 개그 콘텐츠를 선보이는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방송콘텐츠를 구독하는 사람의 숫자만 해도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0월 31일, 서울 마포구 쿠드비 회사에서 박상현을 만났다. 그가 걸어온 길과 하고 싶은 이야기, 앞으로의 계획 등을 물어봤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사람들이 내 영상을 보면서 스트레스가 풀렸으면 좋겠다"는 박상현

- 본인 컨텐츠들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으면 하는지.
"제가 사람들에게 원하는 건 딱 한 가지다. 제 영상을 보고 소소한 웃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학교에서나 회사에서나 스트레스 받을 일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때마다 제 영상을 보면서 스트레스가 풀렸으면 좋겠다."

- SNS를 하게 된 계기는?
"tvN의 <코미디 빅리그>라는 프로그램에서 5년 정도 했었는데 많이 힘들기도 하고 내 자신이 공개무대에서 적응을 못하는 걸 발견했다. 내 길이 아닌 거 같아 '어떤 방향으로 사람들을 웃길 수 있을까' 고민 끝에 SNS를 하기 시작했고, '여기서 내 모든 걸 보여주자'라는 각오로 임했다."

- SNS로 시도한 게 잘 될 줄 알았나?
"네(하하), 농담이고 처음에는 '나만 웃긴 거 아닐까', '이게 웃길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영상을 몇 개 올렸더니 반응이 좋아서 '사람들이 재밌어 하는구나', '내 감이 조금은 맞아가고 있구나'라고 느꼈다."

- 현재 SNS만 하고 있나?
"SNS를 주로 하고 있고 바이럴 광고, 기업 행사, 결혼식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맡고 있다. 또 skyTV의 '팩과사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강아지들을 주제로 인터뷰 하는 리포터 역할을 맡고 있다."

- 개그맨 유세윤씨도 가끔 나오더라.
"세윤이 형과 알게 된 지는 2~3년 정도 된 거 같다. <코미디 빅리그>에서 인사만 하는 선후배 사이였는데, 제 SNS 영상을 보고 연락이 됐다. 그때부터 술도 마시고 영상도 찍고 재밌게 잘 지내고 있다."

- 얼마 전에 유세윤씨와 광고 찍었던데 그때 에피소드 있었나.
"한화가 주최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광고를 샘 오취리 그리고 세윤이 형과 찍었었다. 그때 세윤이 형이 불닭볶음면 같은 옷을 입고 있어서 놀리는 컨텐츠를 쉬는 시간에 찍었다. 유튜브 채널 영상에도 올라와 있다."

- 얼마 전에 라디오 방송도 출연했던데.
"개그맨 황현희, 박성호, 김대범 선배님들이 하시는 '썰빵'이라는 팟캐스트에 게스트로 참여해 재밌게 썰을 풀었다. 친한 선배님들이라 술자리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편하게 하고 왔다."

-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 뭔가.
"'차에서 급정거로 커피 쏟기', '차 안에서 분무기로 재채기 몰카', '차에서 아무 이유없이 친한 친구들한테 뽀뽀해보기' 이렇게 생각이 난다. '이유 없이 ~하기', 이게 내 색깔이기도 한데 이유 없이 뭔가를 하는 게 재밌더라."

- 콘텐츠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나.
"일상생활 중에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한다. 영상 중에 '크락션 몰카'라는 영상이 있는데 예전에 내가 당했던 거다. 이걸로 몰카를 하면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에 다시 했었다. 평소에 장난끼가 많다 보니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걸 찾는다.

많은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각오

- 삶의 목표가 있다면.
"소소한 웃음을 짓게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친구는 즐거운 친구야, 이 친구는 유쾌한 친구야'라고 많은 사람들이 웃을 수 있는."

-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
"많은 사람들을 웃기는 그런 컨텐츠를 꾸준히 할 생각이다. 자세한 건 SNS(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를 참조해 주시라."

- 유튜브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해야 된다'라고 전하고 싶다. 100만, 200만 구독자 유튜버 친구들을 보면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라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거 같다. 성실함이 제일 중요한 거 같다.

- 얼마 전에 선물 이벤트도 열었던데.
"유튜브를 시작하려는 친구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어서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는 캠과 마이크 선물 이벤트를 처음으로 열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놀랐었다. 1200분 정도 참여해 주셨는데 이 중에서 몇 분 뽑아서 배송을 보내려고 계획하고 있다." 
 

▲ 박상현님과 인터뷰 ⓒ 변원준

   
춤추는변기자 크리에이터 박상현 SNS 1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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