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백 라이브

방백 라이브 ⓒ 김광섭

 
지난 10월 13일, 14일 밴드 방백(백현진, 방준석)의 라이브 공연이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열렸다. 이날 방백은 2인에서 8인 체재로의 변화를 알렸다. 건반 윤석철, 림지훈, 바이올린 임가진, 베이스 서영도, 드럼 신석철, 색소폰 손성제가 그 주인공이며, 두 번째 앨범에서는 그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을 예정이다. 이번 라이브 공연 음향은 박병준이 맡았다.

노래하는 백현진은 공연에 앞서 운동화 끈을 풀었다 다시 묶어 무대의 강도를 예감케 했다. "보일러 경비 때문에 혼자 사는 분들이 민감해지는 철"(백현진)이지만 무대 위에 열기는 뜨거웠다.

'바람', '한강' 등 첫 앨범 <너의 손> 수록곡부터 두 번째 앨범에 실릴 신곡 '너, 모과, 나 그대', '보름달'을 연주하고 노래했다. 특히 백현진의 늑대 울음을 들을 수 있는 '보름달'은 폭발적이었다.

'우린 달을 본다 둥근 달을 가능한 한 느껴본다 둥근 달 앞에서 지구를 바라본다 달을 보며 인간을 잊어본다 넌 사라지는 빛을 보며 울고 웃네 또 난 그런 널 바라보며 조금씩 바뀌어나가네 달 아래서 늑대 소리를 흉내 내보네 둥근 달 아래 아오~ 아오~ 아오~ 아오~' - 보름달 중
 
 공연 마치고 인사하는 방백

공연 마치고 인사하는 방백 ⓒ 김광섭

 
오프닝 게스트로 첫날은 선우정아가 둘째 날은 텐투텐이 섰다. 텐투텐의 서현정은 "방백을 존경하며, 오프닝 무대에 오를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고 'Smoke dance bar', 'PPParty' 등 5곡을 불렀는데, 냉소와 흥겨움이 묻어나 첫 앨범을 기대케 했다.

한편, 11월에 4집 <모래내 판타지>를 발표하는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보컬 조웅은 시크릿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미련', '정말'을 함께 연주하고 불렀다.

이번 라이브 공연은 MP3로 제작되어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객석의 생생한 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셋리스트

셋리스트 ⓒ 김광섭

 
 
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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