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돌파를 축하하고 있는 <안시성> 배우들

200만 돌파를 축하하고 있는 <안시성> 배우들 ⓒ NEW

 <명당> 배우들의 100만 돌파 축하

<명당> 배우들의 100만 돌파 축하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추석 당일 <안시성>은 200만을 돌파했고, <명당>은 100만을 돌파했다. 24일 박스오피스는 추석 차례를 마치고 가족단위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이 많으면서 활기를 보였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안시성>은 24일 69만 관객을 기록하며 누적 210만을 기록했다. 100만 돌파 후 하루 만에 200만을 넘긴 것이다. 좌석판매율도 57.8%를 차지하며 1위의 면모를 과시했다. 매출액 점유율에서도 49.2%를 기록해 전체 시장의 절반을 확보했다.
 
관객 증가에 속도가 붙어 25일 300만 돌파 가능성도 있으나, 26일에 넘길 가능성이 더 높은 상태다. 연휴 350만 도달 여부에 따라 손익분기점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쟁 역사영화라는 특성상 연휴이후에도 관객들이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한 극장 관계자는 "관객 추이를 보니 26일 <안시성>이 하루 80만을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커지게 되고 손익분기점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익은 IPTV 등 2차 판권을 통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명당>은 일일 32만 관객이 찾아 누적 108만을 기록하며,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상대적 약세를 보이던 좌석판매율도 이날은 45.8%를 기록하며, 44.7%를 기록한 <협상>보다 앞서 나갔다. 하지만 연휴에도 불구하고 50%를 밑도는 좌석판매율은 넘기지 못해 흥행 동력이 약함을 나타냈다. 연휴 마지막 날까지 200만 도달은 어려워 보인다. 180만 안팎에서 추석 흥행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영화가 같은 날 각각 200만과 100만을 각각 넘겼지만, 이를 알리는 배급사의 태도는 차분했다. 이전에 개봉했던 다른 대작 영화들이 3~4일 만에 파죽지세 흥행을 보인 것과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늦은 흥행 속도에 제작 배급사들 분위기가 마냥 밝지만은 않은 것이다. 손익분기점 도달이 명확해지기까지는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는 처지다.
 
<협상>은 25일 100만 돌파
 
 <협상>의 한 장면

<협상>의 한 장면 ⓒ CJ

 
<협상>은 일일 22만에 누적 관객 84만으로 개봉 7일째를 맞는 25일 100만 돌파를 예약한 상태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까지 최대 130만 정도 도달이 예상된다. 손익분기점의 절반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물괴>에 이어 추석 흥행에 아쉬움을 남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공포영화 <더 넌>은 이틀 연속 관객이 감소하며 한국영화에 크게 밀렸다. 24일 일일 8만 2천 관객으로 누적 62만 관객을 기록했다. 하지만 개봉 초반 한국영화들을 흔들어 놓으며 복병 역할을 제대로 한 모습이다. <더 넌>의 공포에 한국영화들이 주춤한 측면도 있다.
 
<서치>는 상영관이 크게 줄면서 고전하는 양상이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1만 이상을 유지하며 뒷심을 증명했다. 일일 3만 6천 관객으로 누적 277만을 기록했는데, 300만 도달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는 상태다. 800회 미만의 상영횟수에도 불구하고 좌석판매율이 35.8%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여전히 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1억 미만으로 제작된 저예산 독립영화에서는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죄 많은 소녀>의 선전이 돋보인다. 추석 연휴 직전 독립영화 흥행 기준 1만 관객을 넘긴 <죄 많은 소녀>는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며 1만 4천을 기록하고 있다. 연휴 1만 5천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박스오피스 안시성 명당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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