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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입장하며 미소짓고 있다.
▲ 밝은 표정의 남-북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입장하며 미소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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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공동취재단 신나리 기자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안에 서울에 온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서울에 방문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김 위원장은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러한 합의 내용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내 서울 방문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방남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라며 "여기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은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도 담겨 있다. 선언문의 마지막인 6조는 '6.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라고 쓰여있다.

남북은 또 올해 안에 경의선·동해선을 비롯한 주요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합의했다. 공동선언문은 2조에서 이를 명시했다. 앞으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정상화하고 공동 경제특구와 관광특구도 만들기로 하는 등 남북 경제협력을 앞당긴다는 것. 자연생태계의 보호와 복원을 위한 환경 협력도 추진한다고 했다.

남북관계 한 걸음 더

3. 남과 북은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인도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

남북은 이날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서 남북관계의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한 걸음 나아간 방안이다. 우선 이산가족 문제의 진전을 보였다.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를 이른 시일 내 개소할 계획이다. 이산가족의 화상 상봉과 영상편지 교환도 우선 해결한다고 밝혔다.

문화, 예술 교류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10월 중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이 예정된 것. 지난 4월, 남측 예술단이 '봄이 온다'는 주제로 평양 공연을 한 것의 화답 성격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공연을 보고 "남측이 '봄이 온다'라는 공연을 (평양에서) 했으니 가을에는 결실을 갖고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라고 말한 바 있다.

체육 교류도 예정되어 있다. 남북은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2020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해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한다는 다짐도 했다. 이어 3.1 운동 100주년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하는 데 합의했다.

태그:#평양공동선언, #남북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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