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부 우승 수원 매탄 제16회 오마이뉴스 전국 직장인 족구대회

▲ 최강부 우승 수원 매탄 제16회 오마이뉴스 전국 직장인 족구대회 ⓒ 이정선


8일 오전 8시 30분, 제16회 오마이뉴스 전국 직장인 족구대회(주최 오마이뉴스, 주관 서울시 족구협회, 후원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시 마포구 망원유수지 체육공원에서 열렸다.

40대부, 50대부, 최강부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에는 부산, 대구, 광주, 춘천 등 전국에서 모여든 60여 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벌였다.
 
최강부 4강전 제16회 오마이뉴스 전국 직장인 족구대회

▲ 최강부 4강전 제16회 오마이뉴스 전국 직장인 족구대회 ⓒ 이정선


화창한 토요일, 가족과 동료들의 응원을 받으며 입장한 선수들은 경기가 시작되자 진지한 모습으로 파이팅을 외쳤다. 연습했던 대로 전개되지 않는 경기에 답답하다가도 멋진 공중 발차기에 환호와 박수가 터지는 순간을 즐기면서 예선을 마쳤다. 40대부, 50대부, 최강부의 대진이 정해지고, 상대방의 전력을 탐색하면서 본선이 시작되었다.
 
(주)낫소 채희수 이사 제16회 오마이뉴스 전국 직장인 족구대회

▲ (주)낫소 채희수 이사 제16회 오마이뉴스 전국 직장인 족구대회 ⓒ 이정선


제1회 족구대회부터 출전했다는 (주)낫소 채희수 이사는 "30대부터 시작했는데 이제 50대가 되었으니 오마이뉴스 족구대회와 직장 생활을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면서 "60대부도 신설돼서 60대가 돼도 계속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채 이사는 족구의 매력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소수의 인원이 조직력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서로의 숨소리를 들어가며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고 다시 공격을 도모하는 과정, 랠리를 주고받는 긴장감이 큰 매력"이라고 답했다.
 
더 이스트 선수단 제16회 오마이뉴스 전국 직장인 족구대회

▲ 더 이스트 선수단 제16회 오마이뉴스 전국 직장인 족구대회 ⓒ 이정선


지난해 부산일등코리아로 출전했다가 올해는 더 이스트로 출전한 최용철 감독은 "국내 최초 실업 족구팀이라 책임이 무겁지만,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외식업체라서 명절이나 휴가 기간처럼 바쁠 때는 일반 직원들과 같이 근무하고, 평소에는 6시 퇴근해서 10시까지 운동하고, 주말에는 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남들보다 타이트하게 생활한다"면서 "그래도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의 팀은 최강부 4강전에서 뜻하지 않은 선수 부상으로 기권을 하게 되었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하면서 밝게 웃었다. 
 
최강부 최우수 선수 김상현(수원 매탄) 제16회 전국 오마이뉴스 족구대회

▲ 최강부 최우수 선수 김상현(수원 매탄) 제16회 전국 오마이뉴스 족구대회 ⓒ 이정선


최강부 우승은 오마이뉴스 족구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던 수원매탄이 차지했다. 예선 포함 5경기를 치르면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수원매탄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경동나비엔, 더 이스트, 서연전자 등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김상현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취미로 시작했지만 운동을 하면 할수록 승부욕과 열정이 살아난다"면서,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족구를 해볼 생각"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40대부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동대문 한빛을 꺾고 결승에 오른 그린피닉스를 제압한 평택마루가, 50대부는 오토파킹이 강동족구단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면서 영원한 강자가 없는 족구 전국시대가 되었음을 증명하면서 대회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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