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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차관급 인사도 발표했다. 방위사업청장에는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 문화재청장에는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발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차관급 인사도 발표했다. 방위사업청장에는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 문화재청장에는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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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문재인 대통령은 차관급인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 문화재청장에 정재숙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을 임명했다.

감사원 출신이 방위사업청장에 임명된 것은 청이 설립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현직 언론사 기자를 문화재청장에 발탁한 점과 산업자원통상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던 양향자 위원장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임명된 점도 눈에 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의 후임으로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발탁했다.

[방위사업청장 왕정홍] 감사원의 재정·금융 감사 전문가

경남 함안 출신인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경남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왕 청장은 감사원 재정금융감사국 총괄과장과 재정경제감사국장, 기획조정실장, 제1사무처장, 감사위원을 거쳐 2017년 7월부터 사무총장으로 활동해왔다. 그의 딸이 배우 왕지원씨다.

김 대변인은 "왕정홍 청장은 감사원에서 대표적인 재정·금융 분야 감사 전문가로서, 기획조정실장,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감사원의 조직혁신을 추진한 경험과 리더십을 토대로 고질적인 방위산업 비리를 척결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방위산업을 효과적으로 육성·관리해 나갈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화재청장 정재숙] <한겨레> <중앙>에서 문화전문기자로 활동

서울 출신인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무학여고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미술사학 석사학위 과정을 수료했다.

<서울경제>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정 청장은 <한겨레>로 옮긴 뒤 문화부 기자로 필명을 날렸다. 이후 <중앙일보>로 자리를 옮겼고, 문화부 기자와 문화·스포츠 에디터, 논설위원을 거쳐 JTBC 스포츠문화부장과 <중앙일보> 아트팀 문화전문기자로 활동했다. 국립현대무용단 이사와 문화재청 궁능활용심의위원회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정재숙 청장은 30여 년간 문화전문기자로 활동해온 언론인으로, 오랜 취재활동을 통해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토대로 문화재의 체계적인 발굴과 보존, 관리뿐만 아니라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기회 제고 등 '문화가 숨 쉬는 대한민국'을 구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양향자] 고졸에 삼성전자 상무에 올라

전남 화순 출신인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광주여상을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뒤늦게 한국디지털대 인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공학석사학위(전기컴퓨터공학과)를 취득했다.

삼성전자에 들어간 뒤에는 메모리사업부 SRAM설계팀 책임연구원, DRAM설계팀 수석연구원, 플래시설계팀 부장을 거쳐 플래시설계팀 상무에 올랐다. 정계에 입문한 뒤에는 더불어민주당 여성최고위원을 지냈고, 최근까지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을 맡았다.

김 대변인은 "양향자 원장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최초로 임원을 역임한 인물로, 민간 기업에서의 근무경험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 등 급속한 사회변화에 대응하고 혁신을 선도해나갈 국가의 핵심인재 양성에 기여할 적임자다"라고 말했다.

[국정원 기조실장 이석수] 내곡동 사저 특검보-박근혜 정부 특별감찰관

서울 출신인 이석수 국정원 기조실장은 상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28회로 검찰에 들어온 이석수 실장은 대검 검찰연구관과 부산지검 공안부장, 부산지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실무2팀장, 대검 감찰1·2과장,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춘천지검·전주지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검찰에서 나온 이후에는 법무법인 승재 대표 변호사와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보, 박근혜 정부 시기(2015년) 특별감찰관으로 활동했고, 최근까지 법률사무소 여백 변호사로 일했다.

김 대변인은 "이석수 실장은 20여 년간의 검찰청 근무에 이어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보, 박근혜 정부 특별감찰관을 역임하며 사회정의 구현에 기여해온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서, 국가정보원의 개혁을 뚝심있게 추진할 적임자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이석수 기조실장에게 맡겨진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국정원 개혁이다"라며 "국정원을 개혁하려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야 하는데 이석수 실장이 국정원 개혁을 뚝심있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두 차례에 걸쳐 특검보와 특별감찰관을 역임하면서 본인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원칙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밀어붙인 측면을 높게 산 것 같다"라며 "국정원의 조직이익에 반하는 개혁작업을 할 때 거기에 필요한 덕성을 보일 것이라고 본 것이다"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태그:#이석수, #정재숙, #왕정홍, #양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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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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