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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드루킹’ 김모씨 측에게서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경찰들이 조사하고 있다.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투신, 현장 조사하는 경찰 23일 오전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드루킹’ 김모씨 측에게서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경찰들이 조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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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23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은 유가족 뜻에 따라 노 의원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고 유서도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사망 경위에 의혹이 없고 유족들이 원치 않기 때문에 부검은 안 한다"라고 밝혔다. 중부서 관계자는 이어 "(노 의원의) 자필 유서가 맞다"라면서도 "유족들이 공개를 원치 않기 때문에 내용은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해당 아파트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시간은 확인해봐야 한다"라면서도 "CCTV 확인 결과, (노 의원이) 아침에 도착한 뒤 (사건이) 일어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 안에 가족들이 있었으나 노 의원과 대면하지 못 했다는 것으로 보아 집에는 들르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8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 쪽에 노 의원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아파트는 노 의원의 어머니와 남동생 가족이 사는 곳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유서에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 등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그:#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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