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는 서산지킴이단은 지난 21일로 천막농성 200일째를 맞이했다. 서산지킴이단 22일 성명을 발표하고 “맹 당선자가 SNS에서 밝힌 “200일 산폐장” 제하의 글에 대하여 서산 지킴이단은 당선자의 근본 취지에 대해 환영한다며  ▲취임 즉시 (입주) 계약서 내용대로 (사업자와) 계약 해지 ▲산 폐장 인허가 관련 책임자 문책 ▲(관련 책임자) 직권남용이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가 있을 시 이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 추궁 등을 요구했다.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는 서산지킴이단은 지난 21일로 천막농성 200일째를 맞이했다. 서산지킴이단 22일 성명을 발표하고 “맹 당선자가 SNS에서 밝힌 “200일 산폐장” 제하의 글에 대하여 서산 지킴이단은 당선자의 근본 취지에 대해 환영한다며 ▲취임 즉시 (입주) 계약서 내용대로 (사업자와) 계약 해지 ▲산 폐장 인허가 관련 책임자 문책 ▲(관련 책임자) 직권남용이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가 있을 시 이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 추궁 등을 요구했다.
ⓒ 맹정호 당선인 SNS갈무리

관련사진보기


6.13 지방선거가 끝난 지 어느덧 10여 일이 지났다. 기초단체장에 새로 당선된 단체장은 새로이 인수위를 구성하고 업무보고를 받는 등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산 시장에 당선된 민주당 맹정호 당선인도 지난 18일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10명의 위원으로 '시민의 서산 준비기획단(아래, 기획단)'을 꾸리고 민선 7기 출범에 앞서 각종 서산시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그러나, 맹 당선인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맹 당선자는 지난 7년간 시장이 시민과 소통 없음을 지적하면서 '시민의 시장'이 되겠다고 공언하며, '시민의 서산'을 강조해왔다. 또한 기획단에서는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해 '시민의 서산 공약 및 정책' 등의 의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선거 당시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주로 토론되었던 산폐장, 소각장, 터미널 이전 등 서산시의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맹 당선인 앞에 놓여있다. 물론 이런 현안들은 당선 이전에 시작된 일로 맹 당선인은 이와 관련하여 시민과 소통하면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9일 서산시 산폐장 반대를 주장해온 서산시민사회단체연대(아래, 시민사회연대)는 서산시가 사업자와 맺은 산단 입주계약 해지를 요구하면서, 맹 당선자에게 시장 후보 당시 맺은 6개의 환경정책협약 이행과 주민, 시민사회 대표의 공식 만남을 요구한 바 있다.
 지난 19일 서산시 산폐장 반대를 주장해온 서산시민사회단체연대(아래, 시민사회연대)는 서산시가 사업자와 맺은 산단 입주계약 해지를 요구하면서, 맹 당선자에게 시장 후보 당시 맺은 6개의 환경정책협약 이행과 주민, 시민사회 대표의 공식 만남을 요구한 바 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맹 당선인은 당선 이후 서산시 현안과 관련하여 시와 기획단과 머리를 맞대는 한편, 천막농성장 방문과 관련 지역주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등 소통을 하고 있다. 필자는 당선 이후 서산시의 여러 가지 현안 문제 가운데, 산폐장과 관련한 맹 당선인의 행보에 주목하고자 한다.

우선, 지난 19일 서산시 산폐장 반대를 주장해온 서산시민사회단체연대(아래, 시민사회연대)는 서산시가 사업자와 맺은 산단 입주계약 해지를 요구하면서, 맹 당선인에게 후보 당시 맺은 6개의 환경정책협약 이행과 주민, 시민사회 대표의 공식 만남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준비기획단' 전원이 당일 오후 시청 앞 천막농성장을 찾아 산폐장과 관련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20일 오전 주민과 시민단체 그리고 기획단과 맹 당선인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20일 가진 면담에서 맹 당선인은 "지난 시장 선거에서 '산폐장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하고 공조하겠다'는 공약을 했다"라면서 "지원은 시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겠다는 약속이었고, 공조는 금강환경유역청과 충남도와 협력하여 대응하겠다는 약속"이었음을 강조하며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강청의 산폐장 적합 취소 결정과 충남도의 산단 변경신청서 반려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각종 소송에서 금강청과 충남도와 단단한 공조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맹 당선인은 당선 이후 서산시 현안과 관련하여 시와 기획단 그리고 맹 당선자가 머리를 맞대는 한편, 천막농성장 방문과 관련 지역주민들과 만남을 이어가는 등 소통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천막농성장을 방문한 인수위원회격인 '시민의 서산 준비기획단'
 맹 당선인은 당선 이후 서산시 현안과 관련하여 시와 기획단 그리고 맹 당선자가 머리를 맞대는 한편, 천막농성장 방문과 관련 지역주민들과 만남을 이어가는 등 소통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천막농성장을 방문한 인수위원회격인 '시민의 서산 준비기획단'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이에 대해 오스카빌 산폐장 반대위 한석화 위원장은 맹 당선인의 산폐장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다시 한번 요구했고, 지난 12월 단식에 이어 다시 한번 단식할 뜻임을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맹 당선인은 지난 21일 이른 아침 시청 앞 천막농성장을 찾기도 했다. 그러면서 산폐장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SNS에 남기기도 했다. 이 글에서 맹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19일, 단식을 시작하는 한 위원장을 만나 단식을 만류했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면서 "많이 미안했고, 미안한 무게에 비례해 제 생각도 단단해졌던 것도 사실"이라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입주계약서의 내용인 '산단 내에서 발생한 폐기물만 매립한다'는 계약은 바꿀 수 없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시민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서산의 환경을 걱정하고 있다.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맹 당선인은 "산폐장과 관련한 저의 생각은 시장이 된 뒤에 새롭게 결정한 것이 아니라 도의원과 후보자 시절부터 갖고 있었던 소신"이라면서 한 위원장에 대해 "건강이 걱정된다. 단식 결심은 바꿔주길 바란다"며 호소했다.

또한, 이 같은 맹 당선인의 입장에 대해 한 위원장은 "맹 당선자의 입장 발표를 환영한다. 지난 21일 아침 일찍 당선자가 직접 찾아왔다"라면서 "취임 후 산폐장 관련 확실한 행보와 의지 표명과 함께 단식 결심을 철회해줄 것을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맹 당선인은 당선 이후 서산시 현안과 관련하여 시와 기획단 그리고 맹 당선자가 머리를 맞대는 한편, 천막농성장 방문과 관련 지역주민들과 만남을 이어가는 등 소통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천막농성장을 방문한 인수위원회격인 '시민의 서산 준비기획단'이 오스카발 산폐장 반대위 한석화 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맹 당선인은 당선 이후 서산시 현안과 관련하여 시와 기획단 그리고 맹 당선자가 머리를 맞대는 한편, 천막농성장 방문과 관련 지역주민들과 만남을 이어가는 등 소통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천막농성장을 방문한 인수위원회격인 '시민의 서산 준비기획단'이 오스카발 산폐장 반대위 한석화 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그러면서 "이제 취임 10일 남았다. 입주계약서 해지 또한 취임 날짜와 실과 바늘이 되어 가리라 믿고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맹 당선자를 신뢰하며 시청 앞 피켓시위와 시청 앞 단식투쟁을 철회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맹 당선인과 주민들 간의 소통은 무엇보다 환영할만하다. 그러나, 산폐장은 현재 금강청의 적정통보 취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자의 행정소송으로 인해 앞으로도 긴 소송을 예고하고 있어 맹 당선인의 대응이 더욱더 관심이 가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보듯이 맹 당선인과 기획단은 지난 21일 산폐장, 소각장, 터미널 이전 등 현안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서산시 담당부서와 하루 종일 심도 있는 집중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맹 당선인은 지난 21일 서산지역 4개 언론사가 공동 주관한 '6·13 지방선거 당선자 및 출마자 초청 서산발전을 위한 시민화합 교례회 및 메니페스토 실천 선언문 협약식'에서 "이완섭 후보가 말씀하셨던 명품 서산을 만드는 일은 나의 과제"이기도 하며 "박상무 후보가 말씀하셨던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은 저의 약속"이기도 하다면서 "정의당 신현웅 후보가 말씀하셨던 사회적 약자를 위해 배려하는 서산시를 제가 이어받아서 만들겠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19일 서산시 산폐장 반대를 주장해온 서산시민사회단체연대(아래, 시민사회연대)는 서산시가 사업자와 맺은 산단 입주계약 해지를 요구하면서, 맹 당선자에게 시장 후보 당시 맺은 6개의 환경정책협약 이행과 주민, 시민사회 대표의 공식 만남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20일 오전 주민과 시민단체 그리고 기획단과 맹 당선인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19일 서산시 산폐장 반대를 주장해온 서산시민사회단체연대(아래, 시민사회연대)는 서산시가 사업자와 맺은 산단 입주계약 해지를 요구하면서, 맹 당선자에게 시장 후보 당시 맺은 6개의 환경정책협약 이행과 주민, 시민사회 대표의 공식 만남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20일 오전 주민과 시민단체 그리고 기획단과 맹 당선인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특히, 현안문제를 풀기 위한 맹 당선인의 이 같은 노력에 대해 22일 오후 서산시청 솔빛 공원 앞에서 201일째 천막농성 중인 서산지킴이단은 "맹 당선자가 SNS에서 밝힌 '200일 산폐장' 제하의 글에 대하여 서산 지킴이단은 당선자의 근본 취지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맹 당선자의 이 같은 생각은 이완섭 시장과 많은 차이가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산지킴이단의 입장에 대해 ▲취임 즉시 (입주) 계약서 내용대로 (사업자와) 계약 해지 ▲산폐장 인허가 관련 책임자 문책 ▲(관련 책임자) 직권남용이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가 있을 시 이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 추궁 등을 요구하면서,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될 때 서산지킴이단은 시청 앞 광장의 천막을 시민들과 함께 기꺼이 철거할 것이고 밝혔다.

6.13 지방선거에서 서산 각 지역은 물론이고 환경 관련 시설 지역주민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출발하는 민선 7기 맹 당선자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금 보여주고 있는 소통처럼 '시민의 시장'으로서 현안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서산시민들은 주목할 것이다.

지난 21일 천막농성장을 방문한 맹 당선인은 자신의 심경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한 가지 바람이 있습니다. 광장이 광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갈등과 대립의 광장에서 대화하고 토론하는 소통의 광장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광장을 자주 찾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한 아침입니다. 산폐장 천막 200일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맞이한 2018년 6월 21일에"


태그:#산업폐기물매립장, #맹정호서산시장당선인, #서산시, #소각장, #시민의서산준비기획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