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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인은 6월 20일 창원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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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경남 창원시장 당선인(더불어민주당)은 "새로운 행정문화 수립에 힘쓰겠다"면서 '공론화위원회', '갈등해소위원회',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운영할 뜻을 밝혔다.

허성무 당선인은 20일 오전 창원시청 별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 창원 시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회의'에 참석했다.

먼저 허환구 자문위원회 위원장(전 공무원)은 "각계각층의 여론주도층으로서 시정 구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하면서 "여론수렴창구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허성무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행정문화 수립에 힘쓰겠다"며 "개인능력이 아무리 뛰어난다고 해도 부족할 수밖에 없을 것이므로 자문위원 여러분의 집단지성이 있어야 오류를 줄이면서 올바른 시정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시급한 창원시 경제활성화 등 난제 해결에 동참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자문위원들은 허성무 당선인한테 축하와 함께 건의, 당부사항을 쏟아냈다. 박종호 위원(변호사)은 "공직자의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권한과 재량을 주어서 긍정적, 적극적 업무처리가 요구된다"고 했다.

이남두 위원(전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창원지역 경제혁신추진단 운영이 필요하다", 정동화 위원(전 창원시의회 부의장)은 "기득권화 돼 있는 공무원조직 커넥션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김현조 위원(공인중개사협회중앙대의원)은 "갈등 현장에서 경청하되 결단력으로 사업 추진해 주실 것"과, 이상호 위원(재창원호남향우회장)은 "어려운 이웃이 많다. 최악의 빈곤층 구제, 복지에 힘써 주실 것"을 요청했다.

승장권 위원(창원소상공인연합회장)은 "자영업체 현장의 실태를 파악해서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성춘석 위원은 "경제 못지않게 문화도 중요하다. 창동예술촌이 한계에 왔다. 문화유산과 계승 인프라가 부족하다. 예술혼이 깃든 예술타운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강신형 위원(시인)은 "창동예술촌은 투자 대비 비효율적이다. 극대화, 쇄신 방안 재검토해야 한다"고, 김도기 위원(창원대 교수)은 "엘리트 문화예술 육성도 좋지만 즐기면서 참여하는 건전한 생활문화를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화재 위원(경남여성회장)은 "위원회에 여성이 30%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최한석 위원(문성대 교수)은 "일자리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허성무 당선인은 자문위원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앞으로 꾸려질 공론화위원회, 갈등해소위원회, 주민참여예산제도 등에도 전공별로 참여 기회가 부여되면 시민주권이 바로 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주문했다.

허성무 당선인은 '새로운 창원 시장직인수위'와 별개로 40명의 '인수위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