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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이름을 알려야 하는 후보들의 마음은 급하기만 하다. 특히,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낮은 기초의원 선거 후보자들의 경우, 이름 석 자 알리기가 만만치 않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유권자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기 위한 묘안이 쏟아지고 있다. 스쳐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한번이라도 더 붙잡고 싶은 마음에 '불편함'과 '무더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대전지역에서도 톡톡 튀는 색다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후보자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한복을 입고 춤을 추기도 하고, 슈퍼맨 복장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다니기도 한다. 자전거를 타고 곳곳을 누비기도 하고, 쓰레기통을 등에 메고 쓰레기를 줍기도 한다.

한복 입은 청년 서다운 후보

 한복을 입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다운 후보.
 한복을 입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다운 후보.
ⓒ 서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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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운(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의회의원 라선거구) 후보는 올해 28세의 젊은 여성 청년 후보다. 박범계 국회의원 정책보좌관과 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후보 대전선대위 공보팀장을 지냈고, 현재는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기호를 '1-나'로 받은 그는 더욱 마음이 조급하다.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활동해 온 자당 후보 또는 타당 후보들과 경쟁해야 하기에 인맥도 좁고, 경력과 경험도 부족하다. 그래서 선택한 선거운동 방법이 '한복'이었다.

서 후보는 예비후보 때부터 줄곧 개량한복을 입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옷을 입고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춤을 추기도 하고, SNS를 통해 선거운동을 생중계하기도 한다.

쓰레기통 둘러 맨 강화평 후보·쓰레기 줍는 안선영 후보

 쓰레기 통을 매고 선거운동을 펼치는 강화평 후보(사진 왼쪽).
 쓰레기 통을 매고 선거운동을 펼치는 강화평 후보(사진 왼쪽).
ⓒ 강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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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쓰레기를 줍고 있는 안선영(사진 오른쪽) 후보.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쓰레기를 줍고 있는 안선영(사진 오른쪽) 후보.
ⓒ 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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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많은 정치인이 아닌,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뜻에서 착한 일을 시작한 후보들도 있다. 쓰레기 통을 등에 매고 다니는 강화평 후보와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쓰레기를 줍는 안선영 후보다.

강 후보는(더불어민주당, 기호1-나, 대전 동구의회의원 다선거구) 32세의 청년 후보로, 사회적기업 열린 책장 대표이사와 혁신청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사각 쓰레기통을 등에 매고 한 손에는 집게를 든 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시민을 만나면 인사를 건네고, 쓰레기를 만나면 등에 집어넣는다.

안 후보(더불어민주당, 기호1-가, 대전 중구의회의원 다선거구, 45세)는 민주화운동과 시민운동, 정치개혁운동을 해 온 활동가다. 항상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이 익숙한 그가 이번에는 기초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쓰레기봉투를 들고 틈만 나면 쓰레기를 줍고 있다.

땀 삐질 삐질 흘러도 유권자가 있다면 달려간다.... 슈퍼맨·자전거유세단

 슈퍼맨 복장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전석광 후보.
 슈퍼맨 복장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전석광 후보.
ⓒ 전석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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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의 자전거 유세단.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의 자전거 유세단.
ⓒ 성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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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땀을 흘려가며 유권자를 찾아다니는 후보도 있다. 슈퍼맨으로 분장한 전석광(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의회의원 나선거구, 48세) 후보다.

그는 한국방송통신대 대전충남 총학생회장과 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후보 대덕구국민주권선대위 상가발전 특별본부장을 지냈다. 그는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늘 슈퍼맨 복장을 하고 다닌다. 슈퍼맨처럼 몸에 밀착된 옷과 우람한 근육, 빨간 망토를 두르고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또한 성광진(60) 대전교육감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자전거를 타고 대전 시내 곳곳을 누비고 있다. 2-3인씩 짝을 지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유권자가 있으면 잠시 멈춰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자전거 뒤에는 '진보교육감'이라는 깃발도 달았다. 그는 대전지역 111개 시민사회단체가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한 후보다. 하루 4-5시간씩 자전거를 타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들은 다이어트와 건강에도 좋다며 싱글벙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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