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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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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게 북한 핵무기나 핵물질을 국외로 반출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청와대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일본 주요 일간지인 <아사히신문>은 18일 한국과 미국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정의용 실장이 4.27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4월 24일 존 볼턴 보좌관을 만나 핵무기나 핵물질을 국외에 반출하고 핵관련 시설 폐기는 뒤로 미루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핵무기나 핵물질을 먼저 국외로 반출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핵시설 폐기는 점진적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는 '선핵폐기 후보상'을 기조로 비핵화 일괄타결을 원하는 미국과 단계적·동시적인 비핵화를 주장하는 북한 사이에서 한국이 중재안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됐다. 

이러한 보도는 지난 9일 재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에게 6개월 이내에 일부 핵무기와 핵물질을 국외로 반출하자고 제안했다고 알려진 것과 맞물리면서 상당한 파장을 예고했다.

이에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1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지난달 24일 정의용 안보실장이 볼턴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에게 북한의 핵무기 일부 반출안을 제안했다는 <아사히신문>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윤영찬 수석은 "근거없는 기사를 사실확인도 없이 보도한 <아사히신문>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청와대는 <아사히신문>의 이번 허위보도와 관련해 대응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태그:#아사히, #정의용, #핵무기 일부 반출안, #존 볼턴, #윤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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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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