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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3지방선거에서 경북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안상섭(왼쪽), 김정수 예비후보가 26일 경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교추본의 퇴진과 4자 직접 대화를 촉구했다.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경북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안상섭(왼쪽), 김정수 예비후보가 26일 경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교추본의 퇴진과 4자 직접 대화를 촉구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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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인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교추본)가 경북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김정수·안상섭 예비후보가 절차적 문제와 공정성, 신뢰성을 문제 삼으며 교추본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두 후보는 26일 경북교육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수, 안상섭 두 후보는 교추본의 단일화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가 단일화를 저해하는 세력으로 오해받고 있기에 이를 바로 잡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일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북 유권자들에게 후보들의 교육정책과 철학을 충분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교추본의 단일화 정책 홍보 기간이 촉박하고 결국 유권자들의 외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추본의 대표 3인 중 특정 A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그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보수후보 4인이 결의한 당초의 합의 원안을 깨고 특정후보의 의중이 반영된 새로운 수정안들을 제시하고 선택하도록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교추본의 중립성과 신뢰성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교추본의 단일화 과정에 문제가 있고 교추본의 단일화는 정치적 야합"이라며 "교육이 배제된 선거 공학적 접근에 불과하다"고 교추본의 퇴진을 촉구했다.

두 후보는 대신 보수후보 단일화에 나섰던 임종식 후보와 이경희 후보에게 "27일 오전 10시에 경북교육청에서 모여 교추본을 제외하고 4명의 후보자들이 직접 단일화 협상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임종식 예비후보는 두 후보의 직접적 단일화 제안을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며 거절했다.

임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명분 없는 교추본 단일화 협상파기는 독자 출마를 위한 출구전략의 명분일 뿐"이라며 "개인적 유불리에 따른 정치적 상황을 모면하려는 정치적 술수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임 후보는 이어 "두 예비후보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의 근간인 합의정신을 손바닥 뒤집듯 파기하고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4인 당사자 간 직접 합의를 제안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경북 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지금껏 선거캠페인을 해온 후보자들의 올바른 자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후보 단일화는 새로운 경북교육의 지평을 열어간다는 관점에서 누가 최적의 후보인지를 유권자들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임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두 예비후보께서 제안한 단일화 협상 제안에는 응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경희 후보도 이날 두 후보의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보수후보 4인의 단일화 협상은 결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경북교육감 선거에는 이들 4명 외에도 장규열 현 한동대학교 언론정보문화학부 교수와 이찬교 전 전교조 경북지부장 등 6명이 출마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중 이찬교 후보는 진보단체로부터 혁신교육감 후보로 추대됐다.


태그:#보수후보 단일화, #안상섭, #김정수, #교추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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