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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청장 후보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만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선출을 놓고 전략공천을 할지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할지 고심중이다.

현재 강남구청장 후보는 자유한국당에서는 장영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바른미래당은 김상채 전 서울고등법원 판사가 각각 확정했다. 여기에 무소속으로 김광종 후보까지 가세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후보를 선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3명의 후보(여선웅 강남구의원, 김명신 전 서울시의원, 이판국 아주대 겸임교수)가 아닌 중량감 있는 후보로 전략공천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민주당에서는 정순균 전 국정홍보처장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선관위 주최로 열린 입후보설명회에 정순균 전 처장의 측근이 참석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민주당은 강남구청장 공천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서울에 3개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일 공천발표에서 서초가 전략공천돼 2곳이 남았는데 어떻게 결론이 내려질지 지켜보고 있다"라면서 "모든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주 내로 공천자가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예비후보자들은 경선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여선웅 의원은 절박함을 피력하면서 청년 가산점 포기 뜻도 밝혔다.

여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받는 청년 가점이 경선의 걸림돌이라면 받지 않겠다. 역대 자신의 가점을 포기하고 경선하자는 후보는 없었을 것"이라며 "장관급 인사를 새로 포함한 경선도 수용한다. 모두 내려놓고 경선하겠다. 명분 없는 불출마 강요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김명신 전 의원도 "전략으로 후보가 와서 경선을 하는 것이 민주당의 정신이고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러 곳에서 공천 잡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당이 자만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하는 경선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후보 선출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유권자는 "매번 선거에 민주당 후보 선출은 늦어져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이번에도 늦어지고 있어 안타깝다"라면서 "강남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지만 민주당은 변하지 않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도 패배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원은 "선거 때마다 강남 주민들은 한국당이 싫어 다른 후보자를 찍고 싶지만 제대로 된 후보가 없어 그냥 한국당을 찍는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라면서 "이번에 제대로 된 후보자가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아직까지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하니 아쉬울 따름"이라고 답답함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강남구청장 후보 결정이 중량감 있는 후보의 전략공천일지, 아니면 여러 후보자들의 경선일지 지켜볼 일이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더불어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 #여선웅, #김명신, #이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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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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