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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정상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이 20일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 사이에 설치됐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두 정상이 20일 직접 통화를 한 것은 아니다. (자료사진 콤보).
 남북 정상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이 20일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 사이에 설치됐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두 정상이 20일 직접 통화를 한 것은 아니다. (자료사진 콤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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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남북정상회담 의제 조율 작업이 거의 끝나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곧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에 역사적인 첫 통화도 이뤄질 전망이다.

남북은 23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3차 의전·경호·보도분야 실무회담을 연다. 실무회담 결과에 따라 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하는 고위급회담을 건너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날(22일)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실무접촉이 내일(23일) 열리면 그 결과에 따라 고위급회담을 열 것인지 결정할 것 같다"라며 "사실상 모든 게 정리되면 굳이 회담 자체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 필요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휴일인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한 최종점검회의도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사전예고가 없이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북한 조선노동당이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 중지' '북부핵시험장 폐기' 등을 결정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됐다.   

22일 최종점검회의에는 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앞서 언급한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회담 의제, 합의문 내용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정보라인 통해 의제 합의?... "사실이 아니다"

청와대에 설치된 남북직통전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018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20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에 남북정상간 직통전화(핫라인)이 설치되어 시험통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 청와대에 설치된 남북직통전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018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20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에 남북정상간 직통전화(핫라인)이 설치되어 시험통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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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2000년과 2007년 상황을 한번 떠올려 보라"라며 "그때 두 번의 정상회담에서 미리 남북간 의제를 조율하고 합의문을 먼저 만든 뒤에 정상이 사인만 하는 방식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상회담 자리에서 진지하고 구체적인 협상이 오고갔고, 그 논의내용을 현장에서 공동선언문, 합의문 형식으로 담아냈다"라며 "그렇게 진행한 두 차례 정상회담을 참고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남북 정보라인을 통해 정상회담 의제가 이미 확정됐다는 얘기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이렇게 흘러 나오는 내용 중에는 남북 상호 병력 후퇴와 철책선 제거, 파주-개성구간 평화지대 설정과 이산가족상봉소 설치 등이 담겨 있다.

이에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그것은 거짓이다"라며 "지라시를 기사로 쓰면 신문이나 방송이 지라시가 된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의제는) 다양한 통로로 얘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무회담과 별도의 통로를 통해서도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는 얘기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설정한 '3대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이다. 특히 북한이 국가전략의 축을 '핵'에서 '경제'로 바꿈에 따라 경제협력과 관련된 의제가 폭넓게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판문점 수시 정상회담 정착,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 이산가족 상봉 실현 등도 정상회담 의제로 거론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의제가 조율되면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청와대 집무실과 북측 국무위원회가 연결된 핫라인을 통해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에 역사적인 남북정상간 첫 통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남북 정상간 첫 통화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지난주에 70년 만에 남북 정상간 핫라인 설치되었고, 이르면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역사적 첫 통화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남북 정상간 첫 통화는 아직 결정돼 있지 않았다, 27일 회담 이전이 될지 이후가 될지도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각은 어느 정도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아직 공개하기는 어려운 상태이다"라면서도 "대충 정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내일(24일)과 26일 이뤄질 리허설이 오후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정상회담이 오후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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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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