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경남지사 후보의 전략공천설이 나오는 가운데, 공민배 예비후보는 "민주주의 위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공 후보는 지지자들과 함께 상경해 민주당 중앙당에 '서한'을 전달하기로 했다.
현재 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과 권민호 전 거제시장,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이 등록해 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안에서는 김경수 국회의원(김해을)의 전략공천설이 나오고 있다.
공민배 후보는 20일 오전 지지자들과 함께 상경한다. 공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에는 당대표실을 찾아 서한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공민배 후보는 19일 거제시청에서 열린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전략공천설에 대해 "선거에 있어 민주주의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며 "전략공천을 할 경우, 장막이 쳐진 상태에서 후보자를 뽑기 때문에, 이는 민주주의에 위배되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특별한 이유 없는 전략공천은 민주주의에 정면 도전하는 행위로 경선은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비후보들은 갖가지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공민배 후보는 이날 거제에서 "거제를 세계적인 산업경제도시로 만들기 위해 녹색기술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그린에너지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에 대해, 그는 "반드시 조기에 착공해 수도권과 남부권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며 "남해안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거제~통영~고성~사천~진주~합천~김천 간 고속철도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공 예비후보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세계적인 해양 웰니스 관광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해양항노화식품생산단지 조성, 해양항노화산업지원센터 건립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윤권 "블록체인 경제 실현하겠다" 공윤권 예비후보도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의 새로운 경제모델 '블록체인 경제 실현'하겠다"고 했다.
공 후보는 "이번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지난 대선과정에서 발표했던 정책공약들에 추가해 경남을 변화시킬 수 있는 대안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그 공약을 도민들께 약속드릴 생각"이라 했다.
그는 "국내 굴지의 증권사인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에서 15년간 근무했던 경제전문가이며 IMF와 금융위기, 인터넷 혁명 등의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 봤던 장본인"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 경제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조선과 기계를 비롯한 특정 분야에 대한 비중이 너무 크다는 것이고 이를 대체할 신산업이 아직 생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성장산업의 모델로 블록체인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전자화폐의 기반이 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시켜야 하고, 신산업 생태계 각 블록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블록-체인'으로써의 경제생태계를 만드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공윤권 후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용방안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현재 초기단계인 블록체인 기술기반 분야에서 경남이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해 블록체인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권민호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진주시청을 찾아 '서부경남 정책발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