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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육감협의회 제6대 마지막 총회.
 전국교육감협의회 제6대 마지막 총회.
ⓒ 전국교육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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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 6대 전국국교육감협의회 마지막 총회
 전제 6대 전국국교육감협의회 마지막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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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콘퍼런스홀에서 15일 열린 제6대 시도 교육감 협의회 마지막 총회에서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 공동 선언문'이 채택됐다.

선언문은 전국의 학교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관한 계기 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도서와 자료, 강사단, 체험처 등을 지원하여 5·18 교육을 내실화한다는 내용이다. 계기 교육은 공식적인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사회적인 이슈나 사건을 가르치는 수업이다.

선언문에는 "5.18은 광주에서 시작되었지만, 광주에만 머물지 않았다. 저항과 대동의 공동체 정신은 우리 사회 전반의 민주주의로 승화되었으며, 모든 국민이 계승·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위대한 유산이 되었다. 마침내 5월 정신은 촛불 혁명으로 이어져 정의와 민주주의, 평화와 인권이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밝히고 있다"는 내용이 실렸다.

또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하고,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소명이 되었다. 우리 학생들이 많은 사람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룩한 민주주의의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그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도록 가르쳐야 한다"라고 계기 교육을 실시하는 이유도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서 교육부 장관 권한인 부교육감 임명 제청권을 교육감에게 넘겨 달라고 제안하기로 했다. 교육감 인사 권한을 강화해 궁극적으로는 교육자치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아동 학대 및 성범죄자 취업 제한 기관을 추가할 수 있도록 관계 법령 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재정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 회장(경기도 교육감)은 모두 발언에서 "교육 자치를 한층 더 공고히 하고, 학교 민주주의 실현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교육, 조직, 재정, 인사의 자주권을 확보하여 교육자치가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광주에서 열린 제6대 교육감 마지막 총회에 교육감 14명(대구, 전남, 인천 불참)이 참여했다.

다음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 공동 선언문 전문이다.

[5.18은 불의한 국가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유린한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었다. 하지만 이에 맞선 시민들의 항쟁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웠으며, 왜곡되고 탄압받은 5.18의 진실을 알리는 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5.18은 광주에서 시작되었지만, 광주에만 머물지 않았다. 저항과 대동의 공동체 정신은 우리 사회 전반의 민주주의로 승화되었으며, 국민 모두가 계승·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위대한 유산이 되었다. 마침내 5월 정신은 촛불 혁명으로 이어져 정의와 민주주의, 평화와 인권이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밝히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하고,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소명이 되었다. 우리 학생들이 많은 사람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룩한 민주주의의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그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대구2?28민주운동, 4.19민주혁명, 부마 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제주 4.3이 던진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교육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며 5.18을 중심축으로 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교육을 다음과 같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1. 전국의 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및 계기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도서와 자료를 전국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지원과 협조를 강화한다.

2. 전국의 학생들이'오월 민주 강사단'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5.18민주화운동 관련 현장체험학습에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3. 전국의 교사들이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확인하고 학교 단위에서 5?18 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4. 전국의 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한 제주4.3, 대구2.28민주운동, 4.19민주혁명, 부마 민주항쟁, 6·10민주항쟁 등 한국 근대사의 주요 사건들에 대한 교육이 올바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한다.]


태그:#전국교육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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