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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강릉지역 사무실이 검찰로부터 압수색을 당했다. 권 의원의 사무실은 불이 모두 꺼져있었고 문은 닫혀있었다.
▲ 권성동 의원 지역 사무실 20일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강릉지역 사무실이 검찰로부터 압수색을 당했다. 권 의원의 사무실은 불이 모두 꺼져있었고 문은 닫혀있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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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자유한국당 권성동(57,강릉)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압수수색을 당한 권 의원 강릉 지역구 사무실은 불이 꺼진 상태로 문이 닫혀 있었다. 사무실 관계자들 휴대전화도 모두 꺼져 있어,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압수 당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돌고 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과정에서 불거진 외압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은 20일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연루된 채용청탁자 10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당초 이날 압수수색에는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의 비서관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권성동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 대해서도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권성동 의원은 채용비리 의혹뿐 아니라 수사외압 의혹까지 받고 있다.

지난 4일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39·사법연수원 41기)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춘천지검에서 근무 중이던 지난해 2월 전임자로부터 관련자들의 구속영장 초안까지 포함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수사를 인계받았지만, 그해 4월 최종원 당시 지검장(52, 21기, 현 서울남부지검장)이 갑자기 사건 종결을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안 검사는 또 당시 최 지검장이 김수남 전 검찰총장을 만난 직후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 기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도 했다. 이후 실제로 최 전 사장은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지만, '봐주기 수사' 논란이 강하게 일자 검찰은 문무일 검찰총장 취임 이후인 지난해 9월 재수사를 통해 결국 최 전 사장을 구속했다.

안 검사는 이뿐 아니라 수사과정에도 권성동, 염동열 의원이 부당한 압력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재수사가 시작된 뒤 강원도 출신 모 고검장(현 변호사)의 이름이 기재된 증거목록을 권성동·염동열 의원 측이 삭제해 달라는 압력을 지속적으로 했다는 것.

그러자 권성동 의원(57)은 지난 7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에서 권 의원 및 일부 검찰 고위인사 등이 외압을 행사했다고 폭로한 안미현 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지난 6일 대검찰청은 독립 수사단인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을 꾸린 뒤 의혹을 제기한 안미현 검사와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여왔다.



태그:#권성동, #강원랜드, #강릉, #채용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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