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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요리하는 사람들, 특히 음식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은 마음 씀씀이가 좀 다른 것 같아요.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 부랴부랴 출근하고 정신없는 오전 일과를 마치고 구내식당에 내려가면 이모님들이 그러시거든요. 

"이건 매실 장아찌예요. 아삭 아삭 맛있을 거예요~"
"오늘은 돈가스인데, 많이 먹어요. 갖다가 또 먹고~"

이렇게 매번 하나하나 반찬을 소개해주시면서, 오늘은 이게 특히 더 맛있을 거라며 숟가락을 들기도 전에 미리 챙겨주시죠.

어느새 익숙해져 당연하게 받아들였었는데, 그 마음씀이 푸짐하게 쌓아 올린 음식만큼이나 마음을 배부르게 하더라고요. 마음을 쓴다는 건,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것과 같은 말이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바삭 바삭 맛있는
▲ 크로켓 바삭 바삭 맛있는
ⓒ 오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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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요리, #크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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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끝, 마음에 평온이 깃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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