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관광지입니다. 그 중에서도 야경이 아름다운 하코다테 시내를 운행하는 노면전차인 하코다테 시 전차를 소개합니다.
일본의 3대 야경인 나가사키, 고베, 그리고 이곳 하코다테는 아직도 시내 도로 위를 달리는 시 전차가 운행을 합니다. 처음으로 운행한 년도가 1894년이라고 하니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운행 초기에는 말이 끄는 마차 형태라고 하니 지금은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 당시에는 획기적인 운송수단이었습니다. 곧 마차는 사라지고 전기가 부설되면서 전차로 바뀌게 됩니다. 아직도 삿포로시 전차와 함께 홋카이도 유산으로 선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열차의 운행구간은 하코다테의 유명한 온천 관광지인 유노카와부터 출발해 2계통 노선과 5계통 노선이 함께 운행을 합니다. 별 모양의 고료가쿠공원앞을 지난 시 전차는 하코다테역앞 정류소를 지나 주지가이 정류소에서 2계통은 야치가시라 정류소까지 남쪽으로 이동하고 5계통은 하코다테돗쿠마에 정류소까지 북서쪽으로 이동합니다. 총 10.9km를 운행하고 26개의 정류소가 있습니다.
관광 명소들은 이 시 전차 노선에 위치하고 있어 하코다테 하루 관광에 추천을 할 만합니다. 그래서 보통 1일 승차권을 구입해 하루 종일 편안하게 하코다테 시내를 관광합니다.
1량짜리로 운행되는 시 전차는 중간에서 타서 앞으로 내립니다. 이런 면에서는 일본의 버스와 같은 구조 입니다. 차량을 탑승 시 1일 패스가 없다면 정리권을 뽑아서 자기의 숫자를 확인 하고 하치시에 그에 맞는 요금을 지불 하시면 됩니다.
가장 먼 거리의 요금이 250엔(대인기준)이고 1일 패스는 600엔이니 3번만 타도 1일 패스가 더 유용합니다.
시 전차가 운행하는 유노카와~주지가이 구간은 여행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주지가이 이후로 나뉠 때는 열차 앞에 크게 붙여 놓은 2번 또는 5번을 보고 최종 목적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우선 열차의 출발지 유노카와 구역은 하코다테 시내의 유노카와 온천지역이 근처에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어 줍니다. 쓰가루 해협의 바다가 바로 눈앞에 펼쳐지고 날씨가 좋으면 혼슈의 아오모리도 보입니다. 다음으로 열차가 이동하는 지역에 고료카쿠공원이 있습니다. 하코다테의 역사적 성으로 별 모양의 성을 고료카쿠타워에 올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정류소들이 리모델링을 해서 깨끗하게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매년 4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하코다테 시 전차에서 특색 있는 고전적인 열차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이름은 '하이칼라호(ハイカラ號)'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00년 전 홋카이도로 온 느낌입니다. 외부부터 오래된 느낌의 이 시 전차는 내부로 들어가면 더 놀라운 광경을 만납니다.
나무로 된 바닥과 오래된 주홍색 긴 의자 그리고 나무로 된 창문과 문. 이 열차 내부에는 여성 스텝이 같이 승차해 선불로 승차요금을 지불합니다. 요금을 지불하면 하코다테 하이칼라 호 기념 탑승권을 줍니다. 일반 시 전차와는 다르게 앞에서 탑승해서 뒤로 내립니다. 겨울에도 운행을 하면 좋은데 겨울은 운행을 안 합니다. 그 이유는 같이 탑승하는 승무원이 문 밖에서 대기하는데 이곳은 바람이 그대로 불기 때문에 승무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겨울에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루에 5~6회 운행을 하기 때문에 하코다테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이용해 보시기 바립니다.
마지막으로 하코다테 야경을 보시려면 주지가이 정류소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로프웨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봄에 꼭 하코다테로 여행가시면 낭만의 하코다테 시 전차를 꼭 타보세요.
운행구간유노카와~하코다테돗쿠마에 5계통유노카와~야치가시라 2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