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 최남단의 JR니시오야마 역을 비롯해 JR이브스키 역 이후의 JR이브스키*마쿠라자키센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일본 최남단 역을 포함하고 있는 JR이브스키*마쿠라자키센은 일반인들은 JR이브스키 역까지는 많이들 찾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역은 일본인 자체도 그리 많이 찾지 않는 아주 시골 로컬선이기도 하죠.
JR이브스키*마쿠라자키센은 1963년 전선이 개통된 노선입니다. JR가고시마추오 역을 출발해 종착역인 JR마쿠라자키 역까지 이어지는 87.8Km의 노선입니다.
대부분의 열차는 이곳 가고시마추오 역에서 이브스키 역 구간을 운행합니다. 이브스키 역에서 부터 마쿠라자키 역까지는 정말 드문 드문 열차가 운행해서 열차 시간을 짜는 것도 힘듭니다.
최근에 무인 역으로 바뀐 최남단 무인역인 야마카와 역을 지나면서 열차 배차 시간은 정말 사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제 무인 역중에 최남단 역은 JR이브스키 역이 되어 버렸습니다.
야마카와 역은 이제 무인 역이 됐습니다. 여기서 열차를 환승해 마쿠라자키까지 이동합니다. 하루 편도 6번 마쿠라자키까지 갈 수 있죠.
열차는 야마카와 역을 출발해 일본 최남단 역인 JR니시오야마 역에 하차합니다. 나름 이곳은 관광지여서 일본 최남단 역에서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관광버스나 렌터카로 찾습니다. 물론 열차로 오는 마니아들도 있죠. 역 앞에 내리면 노란색 우체통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이곳 이브스키 지방은 봄에 유채의 노란색 꽃이 활짝 피는 곳이죠. 사실 이곳 역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규슈올레 이브스키*가이몬 코스를 걷기 위해 한국에서도 많은 손님이 찾고 있습니다.
북위 31도 11분에 위치해 더 이상 남쪽으로는 JR노선이 없습니다. 물론 오키나와 시내에 위치한 오키나와 도시 모노레일 유이 레일의 아키미네 역이 일본 내에서 가장 최남단 역이지만 JR에서는 이곳 니시오야마 역이 최남단 역입니다.
저는 참고로 최서단 JR 사세보 역, 최북단 JR 왓카나이 역, 최동단 JR 히가시네무로 역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중에 두 역인 왓카나이와, 사세보는 유인 역이지만 이곳 최남단 니시오야마와 최동단 히가시네무로는 무인 역으로 운영합니다.
이 역에서 바라본 일본 명산 중 하나인 가이몬다케는 그야말로 가고시마를 상징하는 그런 산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열차는 계속 서진합니다.
열차는 계속해서 무인 역을 만나고 규슈올레 이브스키*가이몬코스의 가이몬 역을 통과합니다. 특별한 풍경은 없지만 가고시마 현의 시골 풍경이 정감 어리게 눈 앞에 펼쳐 집니다.
열차는 드디어 달리고 달려 종착역인 JR 마쿠라자키 역에 도착합니다. 이곳 마쿠라자키에서 열차는 더 이상 운행하지 않습니다.
역 건물은 2013년 4월 새롭게 리모델링 했는데 굿 디자인 상을 받은 아름다운 역입니다. 물론 무인 역이죠. 이곳에서 다시 출발해 규슈의 하카타 혼슈의 오사카와 도쿄를 경유 홋카이도 최북단인 왓카나이까지 무려 3099.5Km를 열차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이곳 마쿠라자키와 최북단인 왓카나이는 2012년 우호도시로 서로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최북단과 최남단의 만남이죠. 1984년까지는 난사이센이라는 노선이 있었지만 이제는 운행을 안하고 폐선되었습니다. 마쿠라자키 역까지 열차여행! 정말 새롭고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일본 열차 여행을 떠나고 싶으시다면 이번 주 가고시마 현의 이브스키*마쿠라자키센을 타고 일본 최남단 여행에 도전해 보세요.
운행구간가고시마추오 역<--->마쿠라자키 역운행시간약 2시간 37분(직통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