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규슈신칸센의 완전 개통으로 기존의 가고시마혼센 일부 구간인 116.9Km를 제 3섹터 히사츠오레지철도가 인도 받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야쓰시로 역에서 부터 출발해 규슈 서해안을 달려 센다이 역까지 이어 집니다.
이곳 규슈에도 센다이 역이 있네요. 발음은 같지만 한자가 다릅니다. 가고시마 현의 센다이 역은 한자로 '川内駅'으로 씁니다. 도호쿠 지방의 센다이 역은 '仙台駅'역이지요.
지방철도의 운영난이 심각해 2007년부터는 자본잠식까지 이르긴 했지만 규슈 서해안을 달리는 이 열차를 타기 위해 신야쓰시로 역에서 환승 합니다. 주말 한정으로 운행하는 관광열차 '오렌지쇼쿠도' 호를 타 봅니다.
파란색 외관을 자랑하는 오렌지쇼쿠도호는 2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호텔의 카페테리아 같은 분위기를 자랑하죠. 요즘 일본의 관광열차 콘셉트는 식사+열차관광이 복합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이런 관광열차로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비경의 지대를 식당열차로 럭셔리하게 꾸며보는 건 어떨지.
1호 차는 23석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해안선이 보이는 창가에 한가롭게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죠. 구마모토나 가고시마에서 만든 주스나 술 등을 마시며 여유로운 열차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 열차를 디자인 한 사람은 역시나 미토오카 에이지씨 입니다. 역시 그의 손길이 안 간 열차가 없네요.
2호 차는 20석의 좌석으로 호텔의 방 같은 편안한 공간을 연출 합니다. 바다 쪽 테이블 석은 2명을 위한 소파좌석으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반 투명한 커튼으로 프라이빗 하게 여행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2개의 어린이 전용 전망좌석이 열차 앞부분에 위치합니다. 아이들도 신나게 열차 여행을 즐길 수 있죠.
열차는 식사포함으로 운행을 합니다. 조식 포함으로 운행하기도 하고 중식 포함으로 하고 가장 비싼 석식 플렌은 무려 가격이 1만 8천엔 입니다. 만약 자리만 이용하실 거면 4,180엔에 예약이 가능하죠.
엄선된 재료로 만들어진 식사는 그야말로 제철의 맛을 보여줍니다. 이곳에서만 생산되는 특산물로 만들어진 식사! 그리고 대자연의 풍광은 기울어져 가는 히사츠오렌지철도회사의 마지막 생명줄 같은 것이죠. 아침의 조식 열차나 석식을 먹으며 석양을 보는 코스는 그야말로 모든 이들의 열차 여행의 로망입니다.
열차는 구마모토현과 가고시마현의 경계를 지날 때 천천히 운행 합니다. 바로 사카이바시(境橋)를 지나기 때문이죠. 안내방송으로 설명도 진행이 됩니다. 열차의 정차 역에서 출발할 때는 승무원이 작은 종으로 출발을 알려줍니다. 마치 구세군의 종소리 같습니다.
바다가 가까워지면 저녁의 석양을 보며 달리는 열차는 그야말로 최고의 여행이 됩니다. 올 겨울 히사츠오렌지철도 오렌지쇼쿠도열차로 꼭 떠나보세요.
운행구간신야쓰시로 역<--->센다이 역운행일금, 토, 일, 일본 휴일가격 및 출발시간 1편 조식포함 9,500엔 07시 52분 센다이 역--->09시 39분 신야쓰시로 역2편 스페셜 런치포함 212,000엔 10시 08 신야스시로 역-->14시 19분 센다이 역 3편 크루즈디너포함 21,000엔라이트 밀 포함 경식 6,500엔일반식 10,000엔선셋 디너 포함 18,000엔14시 52분 센다이 역 -->18시 36분 신야쓰시로 역 일반차량(식사불포함) 4,180엔(신야쓰시로 역-->센다이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