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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칭<중국>=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충칭시 유주빈관에서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를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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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는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와 만나 광복군 총사령부 유적지를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충칭을 방문중인 문 대통령은 16일 천민얼 서기가 주최한 오찬에서 "장궈친 충칭 시장이 사령부 터를 조속히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오찬에서 천 서기는 양국 우호 협력을 위해 특별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는 한편, 충칭 내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와 충칭 진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 약속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천민얼 서기를 만나 오찬 전에도 "충칭은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와 광복군 총사령부가 있던 곳"이라면서 "그동안 충칭시 정부가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 관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 앞으로도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천 서기는 "처음으로 방문하는데도 충칭시 역사 뿐 아니라 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깊은 식견을 갖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문 대통령이 (충칭을) 중시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큰 감동을 느꼈다"고 화답했다.

한편 광복군 사령부 복원 사업은 사드 문제가 양국 사이에 불거지면서 중단된 상태로,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사령부 유적지 복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