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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빙 그림이 랩핑 되어 있는 류효모노가타리호
▲ 류효모노가타리호의 외관 유빙 그림이 랩핑 되어 있는 류효모노가타리호
ⓒ 서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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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도동지방의 관광열차인 류효노롯코 열차는 노후화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2017년 1월부터 새롭게 등장한 류효모노가타리호를 오늘 소개합니다.

'류호'는 유빙의 일본어 발음입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을 싣고 2016년 2월 28일까지 운행한 류효노롯코호는 추억으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올해 1월 28일부터 2월말까지 운행했던 임시 열차인 류호모노가타리호가 정식 운행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르강에서 흘러내린 유빙이 2월 즈음에는 아바시리 근처까지 내려 옵니다. 대장관이 아닐 수 없죠. JR 아바시리 역에서 출발한 류효모노가타리호는 오호츠크해의 연변을 달립니다.

열차의 외관은 푸르른 오호츠크해와 하얀색의 유빙을 상징하는 두 차량이 한 세트로 운행을 합니다. 예전의 류효노롯코열차처럼 차량 내부에 난로가 없어서 정말 아쉽습니다. 오징어도 구워먹고 난방도 했던 난로는 사라졌지만 2월의 홋카이도 도동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유빙 풍경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류효모노가타리에서 바라본 2월의 홋카이도유빙
▲ 유빙 류효모노가타리에서 바라본 2월의 홋카이도유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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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시리 역을 출발한 열차가 동남쪽으로 이동하면 오호츠크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정말 대장관의 유빙이 눈 앞에 펼쳐지죠. 열차 내부의 차량에 부착된 의자에는 이 차가운 바닷속에서 사는 클리오네도 그려져 있습니다. 희귀한 생명체 중에 하나로 아바시리 역 근처 덴토잔 전망대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열차는 드디어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 중에 하나인 JR 기타하마 역에서 약 10여분간 정차를 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먼 곳의 유빙과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 중에 하나인 '시레토코 반도'의 연봉들이 눈 앞에 펼쳐 집니다. 2층 높이의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망대 위에서 유빙과 열차 그리고 기타하마 역이 한 눈에 보여 기념 사진도 찍어 볼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대자연의 웅대함을 느껴 보기 충분한 곳입니다. 열차는 계속해서 시레토코샤리 역으로 이동합니다. 열차 진행 방향 왼쪽으로는 오호츠크해의 유빙이, 오른쪽으로는 호수인 도후츠호가 보입니다. 호수와 바다 사이를 열차는 신나게 달리죠.

열차가 점점 시레토코쪽으로 이동하면 멀리 일본 명산 중에 하나인 샤리다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유빙을 바라볼 수 있는 류효모노가타리호의 내부 모습
▲ 류효모노가타리호의 내부 모습 유빙을 바라볼 수 있는 류효모노가타리호의 내부 모습
ⓒ 서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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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부에서는 자원 봉사자가 류효모노가타리와 관련해 설명합니다. 열차가 이동하면서 점점 작은 집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곧 종착역인 시레토코샤리 역에 도착합니다.

약 1시간의 류효모노가타리 여행이 끝나게 됩니다. 여름에는 이곳 시레토코샤리 역에서 버스를 타고 우토로로 이동해 시레토코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겨울은 아무래도 제약이 많아 열차만 타보셔도 맛보기는 할 수 있습니다.

이전 류효노롯코호의 운치는 많이 사라져 아쉽지만 새로운 관광열차를 타 보는 것도 열차 여행의 한 재미일 것입니다.

올 겨울 홋카이도로 유빙을 보러 아바시리로 떠나 보세요! 그리고 류효모노가타리와 아바시리에서 출발하는 유빙선 오로라호도 꼭 타보세요.

운행일
2018년 2월 3일~2018년 3월 4일 (매일)

운행시간
아바시리 역 출발 : 09:45~~10:40 시레토코샤리 역 도착
시레토코샤리 역 출발 : 11:30~12:30 아바시리 역 도착
아바시리 역 출발 : 12:50~13:40 시레토코샤리 역 도착
시레토코샤리 역 출발 : 13:48~14:46 아바시리 역 도착

운임
대인 840엔 (전좌석 자유석)


태그:#류효모노가타리, #일본철도여행, #일본홋카이도도동여행, #홋카이도도동열차여행, #아바시리유빙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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