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혁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여성정책 토크콘서트에서 자유한국당의 가부장적, 남성중심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자유한국당 꼰대 이미지 지적에 난감한 홍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혁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여성정책 토크콘서트에서 자유한국당의 가부장적, 남성중심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고 노무현 대통령 명예훼손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을 비호하고 나섰다.

홍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노 전 대통령 사망 문제를 두고 우리 당 정진석 의원이 한 마디 한 것을 침소봉대했다"면서 "본질은 외면하고 곁가지만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커지는 논란에도 "범죄 수익 환수로 귀착될 수 있다" 경고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 현안보고에서 질의하고 있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 현안보고에서 질의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그는 이어 "노 전 대통령 사망을 앞두고 벌어진 일에 대해 재론한다는 것은 서로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그 발언을 두고 민주당이 문제를 키우는 것은 결국 640만 달러 뇌물 사건의 재수사 문제와 범죄 수익 환수 문제에 귀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사자(死者)명예훼손 논란을 오히려 '뇌물사건 재수사 경고'로 받아친 것이다.

정 의원과 마찬가지로 홍 대표 또한 지난 대선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28일 취재진과 만나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와 노 전 대통령을 두고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을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발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당시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시정잡배도 안할 막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불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위를 벗어난 추측성 발언으로 사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등을 역임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허위 사실로 고인과 유족을 욕보이셨으면 그에 따른 응분의 법적 책임을 지시면 된다. 사과도 요구하지 않겠다. 그 시간에 법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준비 열심히 하시기 바란다"며 분노했다(관련 기사 : 김경수 "정진석, 어떤 타협도 없다... 법적 대응").

이같은 논란에 정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과 동시에 반박문을 남겼다. 그는 "노 대통령의 죽음은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고, 그 때문에 당시의 여러 정황을 언급했던 것"이라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들께 묻고 싶다, 노무현 대통령의 한을 풀기 위해 또 다른 형태의 정치보복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태그:#노무현, #정진석, #홍준표, #자유한국당, #사자명예훼손
댓글11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