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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시청 앞에서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배은영 기자
 21일 시청 앞에서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배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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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보 성향의 50여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인천지역연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는 21일 오전 11시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FG 한미군사연습 중단으로 북한 핵· 미사일 실험 중단을 이끌어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대화 재개를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북한의 화성-14호 ICBM급 미사일 발사를 빌미로 한 한미당국의 군사적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며 "21일부터는 대북 선제공격과 체제 붕괴까지 상정한 '작전계획 5015'에 따른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되며, 이에 맞서 북한도 화성-12호 미사일로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대결구도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당국은 2016년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을 통해 한미연합군이 평양 이북까지 진격하여 북한 지도부를 궤멸시키는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시민연대는 "한미당국은 올해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에도 대표적인 대북 선제공격전력인 미국의 핵항공모함과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의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전쟁 발발시 최우선 투입되는 미 육군 제 10산악사단도 지난달 입국하여 한반도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으며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또한 "한미당국은 극한 대결구도를 악용하여 사드 발사대를 추가 배치할 가능성이 높으며, 한미일 연합훈련 실시 등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 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은 북핵 폐기는커녕 북한의 핵전력 강화로 귀결될 뿐이라는 것은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현 시기 한반도 대결 국면은 한미연합연습과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을 동시에 중단함으로써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한미당국은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중단 하거나 대폭 축소하고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중단 등 공세적 성격을 방어적 성격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북핵 미사일 실험 중단을 이끌어냄으로써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방부는 지난 18일 "UFG 한미연합연습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인 지휘소 연습"이라고 주장했다.


태그:#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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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는 2003년 8월 15일 '인천만의 뉴스독립'을 위해 인천 최초로 창간된 인터넷 신문으로 127명의 창간발기인과 시민주주를 주축으로 한 독립법인으로 탄생했습니다. 창간부터 지역언론 개혁과 카르텔 깨기를 전개해왔으며, 신문발전위원회 인터넷신문 우선지원사로 2007~2009 3년연속 선정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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