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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순례길 국토대장정단과 이들의 환영식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소녀상 순례길 국토대장정단과 이들의 환영식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문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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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일 간에 졸속으로 체결된 위안부 합의 파기와 재협상을 촉구하기 위해 '소녀상 순례길 국토대장정'에 나선 평택안성흥사단(공동회장 최홍성·이규업) 평화지기 청년·학생들이 부산을 출발한 지 14일 만인 20일, 평택 평화의 소녀상에 도착했다. 

전날 충남 천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아침에 평택을 향해 출발한 이들은 천안시 성환읍에서 함께 걷기 위해 기다리던 흥사단 본부 김전승 사무국장과 강상원 평택평화센터 활동가를 만났다. 성환읍을 출발한 일행은 지난 3월 평택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에 오후 4시께 도착하여 마중 나온 시민과 단체 관계자들로부터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소녀상 순례길 국토대장정단 환영식에는 평택안성흥사단·평택YMCA·평택평화센터·평택시청소년단체협의회 관계자들과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직원, 청소년 봉사단원 등이 참여해 이들을 응원했다.

평택YMCA 소태영 사무총장은 "폭염과 폭우를 뚫고 평택까지 모두 무사히 도착해준 국토대장정단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한일 위안부 졸속 합의 파기를 촉구하기 위해 여러분이 걷는 한걸음 한걸음이 역사 속에 길이남아 후배 청년들의 이정표가 되는 것은 물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하고 "지역 시민사회 관계자들도 평화지기의 대장정을 보면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소녀상 순례길 국토대장정단원들이 평택 평화의 소녀상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 및 재협상 노력을 다짐하는 약속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소녀상 순례길 국토대장정단원들이 평택 평화의 소녀상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파기 및 재협상 노력을 다짐하는 약속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문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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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지기 최강재 국토대장정단장은 "부산을 출발해 평택까지 오는 내내 많은 이들의 환대를 받았는데 특별히 국토대장정을 기획하고 준비한 평택에서 단원들을 기쁘게 맞아줘 더욱 힘이난다"면서 "힘들고 어려운 여정이었지만 모두가 함께 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여기까지 왔고 최종 목적지인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까지 한 사람의 낙오도 없이 완주하겠다는 단원들의 의지가 확고하다"라고 말했다.

부산 동구의 정발 장군 동상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을 출발한 평화지기 국토대장정단은 김해, 창원, 진주, 순천, 곡성, 광주, 담양, 정읍, 전주, 논산, 대전, 세종, 천안 등지를 지나며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기념식과 문화제 등을 열고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과 일본군의 강압에 의해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 알리기에 힘썼다.

오산과 수원, 광명을 거쳐 23일 최종 목적지인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까지 총 17일에 걸쳐 820km를 걸은 대장정은 수요집회에 참석하는 일정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평택시민신문에도 게재됩니다.



태그:#위안부, #흥사단, #국토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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