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던 장마가 끝났습니다. 그러나 남부 지방 일부는 비가 오지 않아 아직도 해갈이 안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장맛비가 그치자 무더위가 시작됩니다.
더위를 피한다고 집에만 있는 것도 좋지 않다며 지난 11일 오후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북한산 족두리봉에 다녀 오기로 합니다.
전철 6호선 독바위역에 내리니 오후 2시입니다. 대호아파트 뒷쪽에서 족두리봉을 향하여 천천히 올라 갑니다. 습도가 많은 날씨라서 산을 조금 올랐는데 땀이 비오듯 흐릅니다.
우리 앞 뒤에도 족두리봉을 오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린 족두리봉을 지나 향로봉으로 가다가 향로봉을 오르기 전에 왼쪽 불광사 계곡으로 하산을 합니다.
계곡마다 작은 폭포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하다계곡으로 하산하는데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맑은 물이 물방울을 튕기며 시원하게 흐릅니다. 계곡에는 부부가 배낭을 벗어 놓고 세수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배낭을 벗어 놓고 시원한 물에 세수를 합니다. 비가 내린 후라서 수량이 풍부합니다. 졸졸 흐르던 물이 폭포를 만들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상류로 올라 갑니다. 작은 폭포들이 이어지면서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냅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폭포를 구경하시며 더위를 날려 버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