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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아래 충남학비연대)는 29일 근속수당 5만 원 인상과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총파업투쟁에 돌입했다. 충남학비연대는 29일 오전 11시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교육청 앞에서 조합원 1000여 명(경찰 측 추산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저임금 1만 원 인상, 근속수당 5만 원 인상,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총파업 출정식을 했다.

학교 급식실 조리원, 통학버스 운전원, 교육보조원 등이 가입된 충남학비연대는 지난 16일과 26일 충남교육청 현관 앞에서 '6월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29일, 30일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충남교육공무직본부 충남세종지부 민지현 지부장은 "자난 시절 우리는 촛불 혁명으로 박근혜 정권을 탄핵하고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 20년전 학교에 들어올 때 학교장은 '가만히 있으라'라고 했다. 그래서 정규직이 되기위해 개, 돼지처럼 정말 열심히 일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비정규직이다. 이제 우리는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며 "이제는 비정규직이라는 감옥에서 헤어나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파업에 동참하는 것이다. 반드시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근속수당 인상을 위해 끝까지 선봉에서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충남학비연대에 따르면 2017년 임금교섭을 5월부터 시작했지만, 충남교육청과 충남학비연대간의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어,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2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0%의 압도적인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되어 총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이날 총파업에 참여한 특수실무노조 방미경씨는 "지금의 투쟁이 아이들을 볼모로 하는 것이 아니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차별 없는 세상을 이루고자 이 자리에 나왔다."며 "정규직 공무원들과 임금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근속수당 인상 등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비정규직 철폐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고 근속수당 5만 원 인상과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했다.

또한, 아산 행정실무원 분과장 김규숙씨는 현장 발언에서 "교육감의 직접고용으로 무기계약직을 쟁취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직인 공무원과 동일하게 노동을 하고 있는데도 임금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임금에 대한 표준안을 교육청에 요구해도 학교실정에 맞게 하라고만 하고 있다."며 "우리들은 업무 과중으로 임금에 비해 과다 노동을 하고 있다. 이게 바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다"고 발언을 이어 나갔다.

김씨는 이어 "반드시 이번에는 과다 노동으로 정규직 공무원과 차별받고 있는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근속수당 인상을 실현하자" 고 덧붙였다.

특히, 민주노총은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사회적 총파업주간으로 선언했으며, 30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최저임금 1만 원 인상',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사회적 총파업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9일 총파업에 돌입한 충남학비연대는 30일 민주노총 서울집회에 참여하며 총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충남학비연대의 총파업과 관련하여 홍성지역 각 학교는 사전 가정통신문을 통해 29일, 30일 양일간 총파업 사실을 학부모에게 알리고, 학생들 급식에 지장 없도록 빵과 우유로 대체하는등으로 급식을 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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