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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30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충남지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30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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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해 정권 초기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못하는 것과 관계없이, 지금이 촛불광장에서 확인된 우리 사회의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민주노총 총파업을 하루 앞둔 29일, 교육공무직, 민주일반노조, 전교조 등 민주노총세종충남지부소속 노동자들은 '6.30 총파업'의 의미와 배경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6.30총파업에서는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1만 원 인상'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노동자들은 '6.30 총파업'에 대한 사회 일각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듯 총파업이 지닌 의미를 부연 설명하는 발언을 쏟아 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잘 달리고 있으면 기름을 보충하고, 가로막는 게 있으면 장애물을 걷어내고, 늦으면 속도를 내라 하고, 잘못된 길로 가면 방향을 바로 잡기 위한 사회적 총파업"이라고 설명했다.

6.30 총파업과 관련해 민지현 교육공무직 세종충남지부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파업을 할 수밖에 없는 절실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민 지부장은 또 "교육부에서는 무기 계약직 노동자를 정규직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하지만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은 정규직의 절반의 월급을 받으며 온갖 허드렛일을 다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유희종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장 "630 사회적 총파업이라고 슬로건을 내건 이유는 현재 만연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전체 노동자의 45%인 850만의 노농자가 비정규직"이라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이어 "6.30 사회적 총파업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은 청소노동자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등 대부분 저임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유 본부장은 또 "총파업에 대한 색안경을 걷어내고, 노동자들이 이 시점에 파업을 하게 된 배경과 의미를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30일 충남에서는 학교비정규직노조와 교육공무직, 충남공공노조, 보건의료노조 등 35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태그:#민주노총 , #충남, #교육공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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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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