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창원 골프연습장의 부녀자 납치살인사건과 관련한 피의자 2명에 대해 공개 수배에 나섰다. 28일 창원서부경찰서는 신고보상금 최고 500만원을 내걸고 피의자 2명에 대해 공개수배했다.
사건은 지난 24일 오후 8시 30분경 벌어졌다. 창원 소재 한 골프연스장에서 골프연습을 마치고 나온 40대 여성이 귀가하지 않았고, 이에 남편이 다음 날 새벽 1시 30분경 경찰에 신고했던 것이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 차량을 특정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차량을 추적해 피의자인 심아무개(29)씨를 지난 27일 검거했다.
납치되었던 40대 여성은 27일 오후 6시 5분쯤 진주 진양호 진수대교 인근에서 발견되었다. 양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부분소에서 부검한 결과, 이 여성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1차 결과 밝혀졌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사건에 가담한 피의자는 모두 3명이다. 경찰은 검거된 심씨에 대해 납치와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명에 대해 공개수배했다.
경찰은 납치·살인극에 가담한 심씨의 6촌형 심천우(31)씨와 여자친구 강정임(36)씨를 공개수배했다. 창원서부경찰서는 공개수배위원회를 열고 공개수배를 결정했다.
경찰이 공개수배한 심천우씨는 키 175cm에 몸무게 90㎏의 건강한 체격에 검정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있으며, 강정임씨는 키 165cm에 몸무게 50㎏의 보통체격이다.
경찰은 이들이 변장해서 렌트카나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고, 모텔이나 찜질방 등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신고자에 대해 신분 비밀을 절대 보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