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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추모하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 기억 육필시 전시회’ ‘가 지난 12일부터 충남교육청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단원고의 별들, 기억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4.16 참사 3주기 기억프로젝트로 교육문예창작회 37명의 교사 시인이 쓴 추모시로 전시회가 열린 것이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추모하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 기억 육필시 전시회’ ‘가 지난 12일부터 충남교육청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단원고의 별들, 기억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4.16 참사 3주기 기억프로젝트로 교육문예창작회 37명의 교사 시인이 쓴 추모시로 전시회가 열린 것이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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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추모하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 기억 육필시 전시회’ ‘가 지난 12일부터 충남교육청에서 전시되고 있는 가운데, '단원고의 별들, 기억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4.16 참사 3주기 기억프로젝트로 교육문예창작회 37명의 교사 시인이 쓴 추모시로 전시회가 충남교육청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전시회장에 세월호 리본이 놓여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추모하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 기억 육필시 전시회’ ‘가 지난 12일부터 충남교육청에서 전시되고 있는 가운데, '단원고의 별들, 기억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4.16 참사 3주기 기억프로젝트로 교육문예창작회 37명의 교사 시인이 쓴 추모시로 전시회가 충남교육청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전시회장에 세월호 리본이 놓여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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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만을 기억하는 것이 아닌 단원고 희생자 261인의 한 명 한 명의 이름과 꿈, 슬픔과 추억을 담은 기억시가 있습니다. 벽에 가만히 기대어 눈을 감고 시를 들어 봅니다. 가슴속으로 그리움이 문을 활짝 열고 들어옵니다. 한 명 한 명이 오늘도 내일도 내 귓가에 나지막한 목소리로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아름다운 추억, 세상에서 꿈꾸었을 미래와 희망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단원고 2-3반 김도언 엄마, 4.16 기억저장소 소장 이지성)

충남교육청 대강당 앞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희생자 261인을 추모하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 기억 육필시 전시회'가 지난 12일부터 열리고 있다. 전시회는 세월호 참사로 하늘의 별이 된 학생과 선생님을 추모하며 마음과 진실과 정의를 위한 마음으로 4.16 가족협의회, 4.16 기억저장소가 충남교육청과 함께 추진했다.

이번에 열리고 있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 기억 육필시 전시회'는 4.16 참사 3주기 기억프로젝트로 교육문예창작회 37명의 교사 시인이 쓴 추모시로, '단원고의 별들, 기억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261편의 육필 기억시전을 연 것이다. 이번 기억시 전시회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애절한 사연과 그리고 그동안 꿈꿔왔던 꿈들을 표현한 시와 학생들과 함께 즐거웠던 시간 그리고 교사로서의 삶을 살아왔던 단원고 선생님들을 추모하는 시로 꾸며졌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5일간 진행된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추모하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 기억 육필시 전시회’가 지난 13일 충남교육청에서 4·16가족협의회, 교육문예창작회, 세월호 유가족 등이 함께한 가운데 기억육필시 낭송 행사를 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추모하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 기억 육필시 전시회’가 지난 13일 충남교육청에서 4·16가족협의회, 교육문예창작회, 세월호 유가족 등이 함께한 가운데 기억육필시 낭송 행사를 하고 있다.
ⓒ 김지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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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마련된 충남교육청 대강당 앞에는 '단원고의 별들, 기억과 만나다.' 육필 기억 시전을 알리는 현수막과 함께 세월호 리본, 그리고 이번 기억시를 소개하는 안내장과 함께 직접 글로 쓴 시들이 60여 개의 전시판에 걸려 있었다.

그중 시인 이중현씨가 쓴, 2학년 8반 박시찬군의 이야기인 '가족여행'이라는 제목의 시를 읽는 내내 필자의 가슴이 뭉클했다.

아직도 아빠 가슴 체온 만져져요/턱수염의 까슬까슬함도 남아 있어요/팔베개의 포근함도 생생해요/아직 저는 내 방에 있어요/현관문 들어오실 때/두 팔 버리고 아빠 끌어안는 저를 보시나요?/엄마, 아빠 사이에 끼어들어 잠자는 저를 내치지는 않지요?/엄마는 아직도 시샘하는 건 아니지요?/누나도 입 비죽이진 않지요?/내 통기타는 여전히 파란 하늘 노래하고 있지요?/아빠, 내 꿈의 기둥인 아빠/운전면허 따는 대로/시찬이가 운전할게요.

시인은 단원고 박시찬 학생이 되어 가족여행으로 부푼 마음을 써내려 갔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끝을 맺어 더욱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 슬프게 했다. "아빠, 엄마, 누나 모두 태우고 이 세상 눈물 다 마를 때까지, 이 세상 어둠 다 걷칠 때까지 끝없는 가족여행 떠날 거예요"라는 시구가 더욱더 필자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추모하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 기억 육필시 전시회’가 지난 13일 충남교육청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교육문예창작회 시인들의 육필시 모습이다.  전시회는 다음달 7일까지 충남교육청에서 열린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추모하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 기억 육필시 전시회’가 지난 13일 충남교육청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교육문예창작회 시인들의 육필시 모습이다. 전시회는 다음달 7일까지 충남교육청에서 열린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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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하늘의 별이 된 2학년 10반 이은별 학생을 생각하며 쓴 '모두의 별'에서 김윤현 시인은 희생자를 향한 애절한 그리움과 꿈을 이렇게 표현했다.

엄마, 아빠에게도 사촌 언니들에게도/이모에게도 짝꿍에게도/언제나 반짝이는 별이었지/눈 떠도 별, 눈 감아도 별/사람을 주고 희망을 주고 빛을 주면서/이 세상에 가장 맑은 꿈을 가꾸며/착한 사람이 가장 많이 행복을 누리는/별처럼 세상을 골고루 비춰주는 꿈을 꾸었던/여고 이학년 은별, 땅에서 별이더니/하늘에서도 가장 밝은 별이 되어서/('모두의 별' 중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를 추모하는 기억시에는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의인에 대한 기억시도 있었다. 바로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들을 수습하기 차가운 바다에 뛰어들었고, 그 이후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가 지난해 6월 사망한 '세월호 의인' 김관홍 민간 잠수사를 추모하는 신경섭 시인의 '바닷새'다. 신경섭 시인은 갑작스럽게 사망한 김관홍 잠수사를 생각하며 추모의 시를 써내려갔다.

해는 西山으로 지고/하늘은 남은 빛으로/서럽도록 곱게 물들었는데/바닷새 한 마리 날아가다/급히 어디로 날아가시는가?/임 계신 그곳으로 간다/잘 가시라. 부디 잘 가시라/바닷새여/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추모하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 기억 육필시 전시회’가 지난 13일 충남교육청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교육문예창작회 시인들의 육필시 모습이다.  전시회는 다음달 7일까지 충남교육청에서 열린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추모하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 기억 육필시 전시회’가 지난 13일 충남교육청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교육문예창작회 시인들의 육필시 모습이다. 전시회는 다음달 7일까지 충남교육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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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세월호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 진실규명도 되지 않았을뿐더러 아직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가 있다. 현재 세월호는 인양된 후 목포 신항만에 거치되어 있으며 미수습자들 찾기 위한 세월호 선체 수색이 이루어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1170일 째이지만 현재까지 미수습자 9명 중 단원고 조은화양과 허다윤양, 고창석 교사와 그리고 일반인 이영숙씨의 유골이 발견되어 신원확인이 끝났고 현재까지 5명의 미수습자들이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목포 신항만에서는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이 있다. 유골이 발견될 때마다, 세월호를 바라볼 때마다 미어지는 가슴으로 하루하루를 기다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추모하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 기억 육필시 전시회’가 지난 13일 충남교육청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교육문예창작회 시인들의 육필시 모습이다.  전시회는 다음달 7일까지 충남교육청에서 열린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추모하는 ‘단원고 희생자 261인 기억 육필시 전시회’가 지난 13일 충남교육청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교육문예창작회 시인들의 육필시 모습이다. 전시회는 다음달 7일까지 충남교육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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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이제 세월호는 인양이 되었고 미수습자도 일부 돌아왔다고 이제는 세월호를 잊자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지난겨울 우리는 혹독한 시련을 겪었고 추운 겨울 광장에서 촛불을 밝히며 '세월호 진상규명'을 외쳤다.

더 이상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며, 그토록 외쳤던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서라도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관심을 두는 것만으로도 하늘의 별이 된 단원고 희생자들과 일반일 희생자들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태그:#세월호참사, #기억육필시전시회, #충남교육청, #단원고의별들, #기억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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