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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아세안특사 순방에서 돌아온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6일 오후 아세안특사 순방에서 돌아온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서울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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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이제 4강외교 뿐 아니라 인구 6억5천의 아세안외교라는 새로운 외교의 전환점을 마련한 것입니다."

역대 최초로 아세안특사로 지명돼 지난 21일부터 5박 6일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다녀온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 순방의 의의를 이렇게 정리했다.

26일 오후 상기된 표정으로 인천공항 입국장을 나온 박 시장은 기자들에게 "새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그곳 정상들에게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 11월 APEC정상회의 개최국인 베트남, 아세안국가 중 가장 중요한 인구도 가장 많고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큰 인도네시아 등 3국의 정상들과 호의적인 만남을 가진 것은 향후 이들 나라와의 관계 업그레이드에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은 러시아 순방을 앞둔 상황에서 공항에서 만나줬고 베트남은 당서기, 국가주석, 총리 등 권력서열 1~3위를 다 만났다며 특사의 지명이 급작스럽게 이뤄져 충분한 시간이 없었음에도 호의를 보였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세 정상 모두 한반도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발사 같은 어떤 도전도 용납할 수 없으며 핵은 어떤 경우에도 평화적으로 제거돼야 한다는 새 정부의 의지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정부 모두 우리 교민들의 안전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교민의 생명을 앗아간 몇 번의 사고가 일어났던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은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다음주초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사 방문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태그:#박원순, #아세안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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