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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유서를 펼치고 있는 봄봄유세단
 여수에서 유서를 펼치고 있는 봄봄유세단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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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봄봄유세단'이 여수 쌍봉사거리에서 화통한 유세를 펼쳤다.

유세가 펼쳐진 지역이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의 안방이라 시민들에게는 또다른 흥미를 끌었다. 이날 현장에는 유세단과 함께 민주당 시도의원 그리고 선대본 율동패 100여명이 총출동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대변인은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안보팔이, 색깔론 안통하니 이젠....

봄봄유세단에 유세중인 여수을 정기명 본부장(좌)과 송대수 여수갑 위원장의 모습
 봄봄유세단에 유세중인 여수을 정기명 본부장(좌)과 송대수 여수갑 위원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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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변인은 "최근 송 전 장관이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마치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폭로했다"면서 "이는 이미 밝혀졌듯이 당시 11월 16일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인권결의안 기권을 결정했고 그것을 북한에 통보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 어디서 튀어나오는지 '색깔론'과 '안보팔이'로 장사하고 있는 세력들이 판친다"면서 "더 이상 우리 국민들이 안보팔이와  색깔론에 속지 않으니 마치 (문후보가) 거짓말하는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 또 속을 것인가?"라고 물었다.

유 대변인은 이어 특전사 출신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도 털어놨다.

"문재인 후보가 사법고시 준비하면서 해남 대흥사에 주민등록을 옮겨놨습니다. 세상에 사법고시 준비하면서 주민등록 옮겨간 사람 봤습니까? 왜일까요? 예비군 훈련을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언제든지 국가가 부를 때 주저 없이 그 의무를 다하기 위해 대흥사로 주민등록을 옮겨 놨던 사람인데 그런 사람에게 색깔론이 통하겠습니까?"

우상호 "홍준표, 후보자진 사퇴하라"

지지호소하는 우상호 원내대표
 지지호소하는 우상호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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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원내대표의 유세도 이어졌다. 우 대표는 '돼지흥분제'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홍준표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대통령 후보가 대학교 1학년 때 자기 친구의 여자 친구에게 돼지흥분제를 구해다 먹였다는 얘기는 태어나 처음 들어본다"면서 "전국의 돼지들이 화났다. 왜 돼지가 먹는 걸 사람한테 먹였냐? 홍준표 찍지 마라 한다"라고 한 후 "뇌물죄로 재판받는 사람, 대학생 때 이상한 짓거리 하는 사람이 후보 자격이 있냐"라고 따졌다.

우 대표는 이어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칼날을 세웠다.

그는 "다행히 이번 선거가 문재인과 안철수의 싸움으로 정리가 되고 있는데 최근 안철수 후보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면서 "선거 때가 되면 보수정당이 야당 후보를 빨갱이로 몰며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화운동을 한 저 역시 평생 빨갱이라는 멍에를 달고 살았다"라며 "아무리 표가 급하다고 문재인 후보를 빨갱이로 몰고 있는 홍준표와 유승민 후보의 주장에 동조해 햇볕 정책이 잘못됐다. 북한이 주적이라고 말해야 되겠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자기의 소신을 꺾고 문재인을 빨갱이로 모는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묻자 지지자들은 "옳소"라고 화답했다.

진화위법 개정 통해 '여순사건 해결' 약속

여수에서 유세중인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과 당원들의 모습
 여수에서 유세중인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과 당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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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주 출신 오영훈 의원은 "여수시민들게 꼭 이 말을 전하려 이 자리에 왔다"면서 "지난 69년 전 제주에서 3만 명 이상이 희생되는 4.3사건 때 저희 조부와 증조부님도 한꺼번에 돌아가셨다"라고 소개했다.

오 의원은 "당시 제주도민 3만 명이 죽어갈 때 여수14연대에 명령이 하달되었는데 여수순천 시민들은 제주도 진압을 거부했다"라며 "만약 그때 진압군이 왔다면 제주도민 절반 이상이 희생되었을지도 몰랐는데 4.3 유족을 대표해서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한후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정부에서 4.3특별법을 만들어 명예회복을 해왔고 노무현 대통령은 사과를 했지만 여순사건은 아직도 진상규명이나 명예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이제 반드시 3기 문재인 정부는 '진화위법 개정'을 통해 여순사건에서 그들이 덧씌운 이데올로기를 걷어내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라며 여순사건 해결을 약속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문재인 , # 봄봄유세단, #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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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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