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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같지 않은 세번째 봄. 잊지않은 시민들이 행진에 동참했습니다.
▲ 안산 봄길행진 포스터 옛날 같지 않은 세번째 봄. 잊지않은 시민들이 행진에 동참했습니다.
ⓒ 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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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주기. 그 아픈 세번째 봄을 기억하는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위치한 안산으로 모였습니다.

기억식으로 명명된 오후3시 본행사에 앞서 시민들은 3갈래의 길로 합동분향소로 향하는 봄길행진을 가졌습니다.

제가 참석한 2코스는 4호선 중앙역 맞은편 월드코아 앞 광장을 출발해 안산시청길을 따라 단원고를 들러 합동분향소가 있는 안산화랑유원지로 향하는 코스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미수습자 분들의 이름이 적힌 검은 배너를 들고 행전에 참여한 시민들
▲ 미수습자를 가족품으로 미수습자 분들의 이름이 적힌 검은 배너를 들고 행전에 참여한 시민들
ⓒ 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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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2학년 1반 조은화 학생 / 2학년 2반 허다윤 학생 / 2학년 6반 남현철 학생 / 2학년 6반 박영인 학생 / 양승진 선생님 / 고창석 선생님 / 권재근 님 / 권혁규 님 / 이영숙 님

행진이 시작되기 전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9분의 미수습자분들이 가족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추모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무거운 침묵 속에 같은 마음으로 모두 수습되길 기원했습니다.

미수습자 수습과 진상규명을 바라는 마음에 참여한 시민들은 한손에 노란 꽃 화분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 행진 참여자를 위해 마련된 노란화분 미수습자 수습과 진상규명을 바라는 마음에 참여한 시민들은 한손에 노란 꽃 화분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 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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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은 노란색이 들어간 아이템을 착용하고 참여했습니다.
▲ 노란풍선 노란스카프 봄길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은 노란색이 들어간 아이템을 착용하고 참여했습니다.
ⓒ 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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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가 되자 봄길행진 2코스의 행진이 시작됩니다.
▲ 봄길행진 2코스 선두차량 오후 1시가 되자 봄길행진 2코스의 행진이 시작됩니다.
ⓒ 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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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가 되자 선두차량의 안내에 따라 행진이 시작됩니다.

선두차량의 안내를 따라 안산 중앙역 광장을 걷는 시민들
▲ 안산 봄길행진 2코스 중앙역 행진 장면 선두차량의 안내를 따라 안산 중앙역 광장을 걷는 시민들
ⓒ 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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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번화가인 중앙동을 지나가는 시민행렬
▲ 안산 봄길행진 2코스 중앙동 행진 장면 안산 번화가인 중앙동을 지나가는 시민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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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번화가중 하나인 중앙동 거리를 지나 처음으로 향한 곳은 안산시청이었습니다.

안산 봄길행진 2코스에 참여한 시민들이 안산시청으로 향하는 모습
▲ 안산 시청으로 향하는 행렬 안산 봄길행진 2코스에 참여한 시민들이 안산시청으로 향하는 모습
ⓒ 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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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조성되기로 했던 4.16 안전공원 건립이 당초 약속과 다르게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시민들은 4.16 안전공원 건립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단원고 아이들이 걸었을 그 길을 따라 단원고로 향합니다.
▲ 단원고로 향하는 길 단원고 아이들이 걸었을 그 길을 따라 단원고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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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청을 지나 단원고로 향하는 길. 오른쪽으로 보이던 연립주택들은 새로운 아파트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은 동네 모습도 바꿔놓았습니다. 3년전 비가 내리던 날씨에도 오른쪽 길을따라 긴 대열을 이루며 추모순서를 기다렸던 추모객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그분들이 지금은 노란풍선을 들고 기억행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동네모습이 바뀔정도로 시간이 지났는 데, 세상은 바라는 만큼 바뀌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길만 지나면 단원고 정문이 보입니다.
▲ 단원고로 향하는 시민행렬 이 길만 지나면 단원고 정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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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은 분들의 마음이 담긴 화분들이 교문 앞에 놓여있습니다.
▲ 단원고 교문에 놓인 화분들 잊지 않은 분들의 마음이 담긴 화분들이 교문 앞에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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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이 달라졌는 데 학교 모습은 그대로 입니다.
▲ 단원고 전경 많은 것이 달라졌는 데 학교 모습은 그대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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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앞에서 희생된 학생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행렬은 목적지인 안산화랑유원지로 향했습니다.

꽃길이 이뻐 더 슬펐던 걸음 걸음
▲ 꽃핀 거리를 따라 걷는 행진대열 꽃길이 이뻐 더 슬펐던 걸음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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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유원지 호숫가를 따라 활짝핀 벚꽃이 슬프게 다가옵니다.

합동분향소 뒷편에 자리한 시민들
▲ 잊지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합동분향소 뒷편에 자리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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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니 합동분향소가 보였습니다. 합동분향소 뒷편을 따라 걷는 길. 미리 자리한 분들이 보였습니다.

길가에서 행진을 맞아주던 한 학생의 등에는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이 적힌 노란 나비가 붙어있었습니다.
▲ 미수습자 9명의 수습을 바라는 마음으로 길가에서 행진을 맞아주던 한 학생의 등에는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이 적힌 노란 나비가 붙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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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이 행진참여자를 격려하는 박수로 맞아주셨습니다.
▲ 행진 참여자를 격려해주는 유가족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이 행진참여자를 격려하는 박수로 맞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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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와 인사로 행진대열을 맞아주신 분들은 세월호 유가족분들이었습니다. 큰 힘이 돼 드리지 못해 늘 죄스러운 마음이 아리고 아팠습니다.

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식을 위한 무대가 마련 돼 있었습니다.
▲ 세월호 3주기 기억식이 진행된 무대 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식을 위한 무대가 마련 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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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마련 돼 있는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아 기억식을 지켜보는 것으로 봄길행진 일정은 마무리 지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다는 사실이 미수습자 가족 분들에게, 유가족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기억 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태그:#0416, #세월호, #3주기, #봄길행진,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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