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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일 새누리당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 사무실 앞에서 열린 '이장우 탄핵안 찬성 촉구 대전시민 촛불집회' 장면. |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관련사진보기 |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매일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있는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이하 대전운동본부)'가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대전지역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박근혜를 탄핵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라고 촉구했다.
대전운동본부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이장우, 이은권, 정용기에 명한다, 박근혜를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정농단, 헌정유린의 주범 박근혜에 대한 탄핵 절차가 시작되어 9일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주권자인 국민을 대변해야 할 국회가 헌정질서를 유린한 박근혜 탄핵을 가결시키지 못한다면 더 이상 존재 이유가 없다, 반드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박근혜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는 여전히 청와대에서 민심을 등진 채 새누리당을 앞세워 생명이 다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면 헌재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대통령의 발상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정말 기가 찰 뿐"이라고 개탄했다.
이들은 또 "뿐만 아니라 탄핵의 사유가 차고 넘침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여전히 탄핵 사유가 불명확하다고 주장하면서, 들불처럼 타오른 국민의 분노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 장막에 숨어 탄핵안 부결에 골몰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박근혜를 지키는 것이 그렇게 가치 있다고 판단한다면 당당하게 '탄핵반대'를 천명하고, 무기명이 아닌 기명 표결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운동본부는 특히, 이장우(대전 동구), 이은권(대전 중구), 정용기(대전 대덕구) 등 새누리당 소속 대전지역 세 명의 국회의원에게 탄핵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전 시민의 이름으로 묻는다. 이장우, 이은권, 정용기는 박근혜 탄핵에 대한 입장을 천명하라"면서 "이장우, 이은권, 정용기는 150만 유권자의 뜻을 받들어 박근혜 탄핵에 나서라,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세 명의 국회의원들은 다시는 국회의원이 될 수 없음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국정농단, 헌정유린도 모자라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무참히 짓밟은 박근혜 탄핵은 정의"라고 규정하면서 "박근혜조차 탄핵 시키지 못하는 국회라면 내일 국회 역시 끝장날 것이다, 박근혜와 더불어 대한민국 국회는 해산 될 것이고, 탄핵에 반대한 국회의원은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전운동본부는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8일과 9일 이틀 동안 집중 촛불집회를 펼칠 계획이다. 8일 저녁에는 동구 주민들이 이장우 의원 사무실 앞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서구 갈마동 주민들은 한마음공원에서 '마을촛불집회'를 개최한다.
또한 정의당 대전시당은 새누리당 대전시당사 앞에서 이날부터 9일까지 1박2일 동안 천막농성을 시작했으며, 매일 밤 촛불집회가 열리던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도 촛불집회는 계속된다.
9일에는 국회에서 진행되는 인간띠잇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대전지역 시민들이 대거 상경할 예정이고, 대전에서는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시민들이 함께 국회 상황을 지켜보며 탄핵안 처리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