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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이후 촛불시민을 응집시킬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탄핵커톤' 행사가 9일 오후 7시부터 24시간 열린다.
 박근혜 탄핵 이후 촛불시민을 응집시킬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탄핵커톤' 행사가 9일 오후 7시부터 24시간 열린다.
ⓒ 탄핵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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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촛불시민 참여 서비스를 고민하는 해커(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각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탄핵 찬성을 청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은 '박근핵닷컴' 뒤를 이를 새로운 서비스를 함께 만들려는 것이다. 

박근혜 탄핵 이후 서비스를 개발하는 '탄핵커톤'(http://www.tanhackathon.com) 행사가 오는 9일 오후 7시 서울 종로 마이크로임팩트에서 24시간 동안 열린다. 컴퓨터 프로그램 코딩 능력을 갖춘 개발자들이 모여 24시간 안에 서비스를 개발하는 행사인 '해커톤' 방식을 박 대통령 탄핵 이슈에 적용한 것이다.

이 행사를 주도한 개발자 '주인백'은 7일 <오마이뉴스> 전화 통화에서 "현 시국은 개발자들이 IT(정보기술) 기술로 우리 사회와 민주주의에 기여할 수 있는 적기"라면서 "오는 9일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박근핵닷컴' 역할은 사실상 끝나게 돼 이후 촛불시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실제 '박근핵닷컴(https://parkgeunhack.com)'은 서비스 사흘 만인 지난 5일 청원 참여자가 80만 명이 동참했고, 국회의원에게 탄핵 찬성을 압박하는 위력을 발휘했다.

이날 탄핵안이 가결되면 '대한민국 국민의 주권을 위한 서비스', 부결되면 '효과적인 박근혜 탄핵 유도 서비스'를 주제로 진행하며, 국민들에게 박근혜 탄핵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국민들 뜻을 모아 정치권이나 여론에 반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24시간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주최자인 '주인백'은 최근 한 벤처기업에서 개발자로 일하면서 촛불 집회와 주요 정당 사무실을 지도에 표시해주는 '시티즌맵'을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6월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들이 거쳐 간 병원을 표시한 '메르스확산지도(메르스맵)'를 만드는 등 재능기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인백은 "지금까지는 개인이나 소수 개발자들이 재능 기부를 해왔지만 비슷한 뜻을 가진 잠재적 개발자들도 많다"면서 "더 많은 기획자와 개발자들이 그룹별로 여러 결과물을 만든 뒤 계속 이어갈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핵커톤 참여를 원하는 개발자나 기획자, 디자이너는 온오프믹스(http://onoffmix.com/event/85773)에서 신청할 수 있다. 80명 정원이며, 7일 오후 4시 현재 20명 정도가 모인 상태다. 


태그:#박근혜탄핵, #촛불집회, #박근핵닷컴, #탄핵, #메르스확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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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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