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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인 한은정 창원시의원이 5일 아침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인 한은정 창원시의원이 5일 아침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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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끼리 동병상련, 홍 지사님이나 잘 하세요."

5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인 한은정 창원시의원이 손팻말을 들었다. 한 의원은 하루 전날 홍 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에 반대하는 글을 올리자, 이날 시위를 벌였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4일 페이스북에 "최순실 국정농단이 아니더라도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국민세금으로 미백주사, 태반주사를 맞았다면 국민적 분노를 사기에 충분한 부적절한 처신"이라면서도 "그러나 선택의 잘잘못을 떠나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입니다,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절차를 밟아 4월말에 내려오겠다는데 굳이 머리채 잡고 바로 끌어내리겠다는 야당의 처사는 좀 과한 측면이 있지 않은가요?"라고 주장했다.

홍 지사가 박 대통령을 두둔하고 나서자, 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손팻말 시위에 나선 한은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지사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한 의원은 홍 지사에 대해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에게 국민이 명령했지요? 즉각 하야하라고! 국민의 함성에 귀 막고 있으니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에게 탄핵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뭐가 잘못 됐나요? 피의자끼리 동병상련이라도 느끼시나요?"라 했다.

홍 지사는 '성완종 게이트'와 관련해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되어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한 의원은 이어 "지난 2004년 3월 12일로 기억됩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안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한나라당 주도로 통과되었습니다"라며 "그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박근혜, 홍 지사님도 국회의원 아니셨나요? 누가 더 죽을 죄를 지었는지는 국민이 판단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그날 국민들은 탄핵 반대 촛불을 들었고, 탄핵 찬성표를 던진 국회의원들은 17대 총선에서 국민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대부분 낙선하고 맙니다"라며 "이번에는 탄핵 반대표를 던지는 국회의원들에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그냥 구경이나 하고 계시지요?"라고 조언했다.

한은정 의원은 또 "홍 지사님! 국민이 두 눈뜨고 보고 있습니다. 국정이나 잘 챙기세요. 도민의 한사람으로 부끄럽습니다.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네요. '니나 잘하세요'"라고 썼다.

또 그는 "홍 지사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확인하고 들었던 생각을 밤늦게 종이에 적고 피켓에 붙였다. 무상급식 100일 시위 이후 다시 오늘부터는 도청 앞으로 간다"고 마무리했다.

여영국 경남도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지사, 지난번엔 이미지 정치의 참극이라더니, 상황인식 수준이란 게, 어허, 참"이라고 한탄했다.

이날 아침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과 노창섭 창원시의원, 경남녹색당 당원도 같은 장소에서 '박근혜 퇴진' 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이 5일 아침 경남도청 정문 앞에 '당장 퇴진'이란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이 5일 아침 경남도청 정문 앞에 '당장 퇴진'이란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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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녹색당 당원이 5일 아침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경남녹색당 당원이 5일 아침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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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인 한은정 창원시의원이 5일 아침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인 한은정 창원시의원이 5일 아침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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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근혜퇴진, #홍준표 지사, #여영국 의원, #한은정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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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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