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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정부가 내놓은 국정 역사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내년에 중학교 1학년에 역사 과목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2017학년도 1학년에 역사과목을 편성한 19개 중학교 교장 회의를 열고,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를 새 학기에 사용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한 교장들은 토론 끝에 모든 학교가 내년도 1학년에 편성된 역사 과목을 2학년이나 3학년에 재편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미 국정 교과서를 주문한 학교는 주문취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로써 서울의 384개 모든 중학교에서는 내년에 국정 역사 교과서가 사용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회의에서 "다양한 자료와 토론을 통해 비판적 역사의식을 길러야 하는 현대사회에서 국정 역사교과서는 그 자체로 너무나 시대착오적"이라며 "국정 역사교과서 사용의 최대 피해자는 학생"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교육청은 고 1에 '한국사'를 편성한 201개 고등학교에 대해서도 국정 교과서 사용 거부를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역사 교과서, #조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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