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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말없는 약속 20년'에 이어 이제는 제 자신을 시작으로 나의 심리적, 생활상의 문제들로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에 걸림돌이 됐던 독(자신과 타인에게 해로움을 주는 요인)을 다스렸을 때 건강과 행복을 더 크게 느끼며 당당하게 생활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 연재기사의 이름은 '내 안에 독을 다스리면 덕이 되고, 복이 된 사연'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상담한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볼 겁니다. 이 연재에 등장하는 이들은 모두 <오마이뉴스>에 본인의 이야기가 실리는 것을 동의한 사람들입니다. 물론, 이름은 가명으로 합니다. - 기자 말

[지난 기사] '꺼이꺼이' 우는 어머니, 모녀가 화해를 했다

"진정한 사랑은 둘로 나뉠 수 없습니다. 만약에 나누려고 하신다면 파멸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나누려는 마음 자체가 온갖 해로운 일의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 사랑을 추구하다가 많은 고통을 받게 됩니다." -김옥숙

그녀와 친정어머니는 나름 서로가 서로에게 존중과 배려 그리고 더 나아가 사랑하려고 노력중이다. 이때 나는 그녀의 남편을 나의 상담소에서 만났다.

- 남편: 어쨌든 아내가 지금 과외도 잘한다고 하니까 다행이다싶어요.
- : 그러게요. 아이들 지도하는 것을 좋아하고 또 잘 지도한다고 하니 저 또한 기쁨니다. 요즘 아내 모습을 보시니까 어떠신가요?
- 남편: 좋죠.
-: 좋다는 의미는?

나는 남편이 아내의 어떤 모습을 좋게 여기고 있는지를 직접 말 할 수 있도록 기다렸다.

- 남편: 뭐~ 일하는 모습도 그렇고 그리고 00(딸)에게도 엄마로서 잘하려고 노력한다고 처제를 통해서 들었어요.
- : 처제와 연락을 하시나요?
- 남편: 고맙게도 처제가 언니를 걱정해서인지 나한테 연락을 해줘요. 그리고 저도 궁금하면 처제한테 전화를 해요.
- : 처제분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저도 지난번에 몇 번 처갓집에서 만났었는데 언니를 좋아하고 언니가 어려서 자기를 돌보아준 것에 대하여 무척이나 고맙게 여기고 있었어요.
- 남편: 그러게 아내가 그랬었어요. 저도 기억나는 것은 대학 때에도 동생을 자주 챙기는 것을 옆에서 봤으니까요.
- : 아내분이 동생을 그렇게 잘 챙길 정도로 정이 있고 책임감이 있었던 분이였는데. 오랜기간 아팠었네요.

나는 남편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녀에게 가장 큰 아픔은 남편의 외도였다고 그녀가 말하였기 때문이였다. 그러나 남편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 점에 관하여 쉽게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럴수도 있겠기에 내가 먼저 말 꺼냈다.

- : 함께 살 집에 위치를 아직 정하지 않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부부간에 의견이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 남편: 그렇지 않아도 아내는 친정쪽을 원하고 저는 어머님이 계신 근처면 좋겠는데...

나의 눈치를 살핀다. 나는 스스로 알아서 이야기하도록 기다렸다.

- 남편: 아무래도 친정쪽에서 과외도 시작했으니까 중간위치정도에 생각하고 있어요.
- : 예. 그 점에 관해서는 두분이 잘 상의하셔서 결정을 하실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이런말씀을 직접 드려볼께요. 돌려서 말씀드리는 것 보다 나을 것 같아서요. 만나고 있던 여성과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00엄마에게는 그 점이 중요하니까요.

남편은 가능하면 이점에 있어서 피하고 싶었던지 표정이 변한다.

- 남편: 꼭 그 얘기를 해야하나요?
- : 이야기를 해주신다면 두분의 화해에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부부간에 사실 그 점으로 인하여 서로 신뢰를 하지 못하게 되면 결국 헤여지는 경우를 제가 종종 보게되어서 부부가 건강하려면 그 점에 대하여 서로 투명한 것은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에 있었던 일 보다는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를 여쭙는 것입니다.
- 남편: 요즘 누구나 그 정도는 그렇게 사는 거 아닌가요?
- : 누구나 그 정도라면?
- 남편: 아니~ 어떤 사람들은 둘, 셋도 만나는데….
- : 지금 세상이 배우자 외에 다른 사람과 성관계에 대하여 무감각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청소년들의 성교육을 7년동안 전문적으로 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약 보다도 더 위험하고 중독성이 있는 것이 성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남편: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 이러시면 어떨까요. 지금 00아버님과 제가 상담사와 내담자 관계, 또는 여자와 남자 관계를 떠나서 허심탄회하게 사람 대 사람으로 성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보면 어떻겠나요?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순간 남편이 의아해하며 답했다.

- 남편: 네 그러지요.
- : 마약은 혼자 파멸한다면 성적부도덕은 가족 모두를 아프게 하는 것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당사자가 성적부도덕에 있을 때는 본인이 인기있고 화려해보여도 사실 그때는 가장 방황하는 시기였음을 지나고 나면 후회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 남편: 방황하는 시기라니요. 저는 그래서 그 친구를 만나는 것은 아니예요. 대화가 되고 함께 있으면 즐거우니까 지금 만나는 것이지 단지 성 때문에 만나는 것은 아니예요.
- : 중요한 것은 아내분은 그 점을 어떻게 여기나요?
- 남편: 당연히 싫어하죠.
- : 당연히 싫어하는 줄 알고 계시네요.
- 남편: 그럼 그걸 몰라요. 그거 때문에 다투고 그것 때문에 지금 이런 상황(이혼위기)인데요.
- : 그러면 남편분은 대화가되고 해서 아내외에 다른 여성을 만나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아내는 그 점 때문에 슬프고 괴로워하신단 말씀이신가요?

쉽게 대답을 안 한다.

-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늘날 성적부도덕으로 인하여 가정이 유지되지 못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제가 간단하면서도 명료하게 전달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영어 두 단어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충분히 아실 단어인데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must(필요한 것)'와 'option(원하는 것)'을 구분하게되면 살아가는 데 많은 고민, 문제들을 지니지 않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 남편: must는 뭐고, option은 뭡니까?
- : 예. must는 한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할 수 있는 의식주와 가족이 해당될 것입니다. 끊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반면 option은 must에 덧붙이거나 모양을 내는 것입니다. 본인께서 생각하실 때 일생을 살아가면서 지금 만나는 여성이 must와  option 중 어느 쪽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남편: 뭐, 그거야….

사실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인생의 건강한 길을 안내하는 역할도 필요하다. 이제는 남편에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성적 부도덕을 피하십시오. 사람이 짓는 다른 모든 죄는 자기 몸 밖에 있지만, 성적 부도덕을 저지르는 사람은 자기 몸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_고린도 전서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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