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10개 구단의 키플레이어와 이슈를 한 컷으로 간단히 정리하는 '오늘의 프로야구' 10개 구단 투데이 포커스입니다. 오늘 열리는 5경기는 이 한 컷만 미리 보시면 됩니다 [편집자말]

노경은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롯데 자이언츠는 7월 30일 kt 위즈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노경은(상세기록 보기)을 예고했다. 그는  두산 소속이었던 지난 4월 21일에 kt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3이닝 4실점을 기록한 후 조기강판된 바 있다.

노경은은 최근 5경기에서 0승 4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진 상태다. 그는 지난 6월 22일 KIA전에서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고 28일 삼성전에서는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 무실점 7삼진을 기록하며 야심차게 그를 영입한 팀을 웃게 했다.


하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3~4이닝을 버티는 데 그쳤고 팀은 전패했다. 무엇보다 투구 내용이 매우 좋지 않았다. 노경은은 지난 4경기에서 14.1이닝동안 평균자책점 10.70을 기록했다. BB/9은 8.18에 달했으며, 4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허용했다. (피홈런 5개)

전 소속팀 두산과 보직을 둘러싼 심각한 갈등으로 은퇴 위기까지 몰렸던 노경은은 지난 5월 31일 롯데로 트레이드된 이후, 바라마지않던 선발 자리를 꿰찼다. 이후 롯데는 린드블럼, 레일리, 박세웅, 송승준, 노경은으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믿었던 린드블럼, 송승준이 기대에 못 미치며 5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몇 년전까지만 해도 팀 에이스였던 송승준이 부상과 부진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토종 선발진의 한축인 노경은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만약 노경은이 이번에도 부진한 투구로 5연패에 빠질 경우 그에게 더 이상 선발기회를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토록 원했던 선발 투수로 생존하고 새로운 터전인 롯데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선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길 밖에 없다. 말이 아닌 실적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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