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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유승민(대구 동을·왼쪽부터), 권은희(대구 북갑),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이 총선 후보자 등록을 하기에 앞서 25일 오전 대구 동구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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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과 류성걸(대구 동구갑), 권은희(대구 북구갑) 의원이 25일 함께 선관위에 나와 후보등록을 하고 당선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해 무소속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들 3명은 오전 10시에 대구시 북구 대현동 동구·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나란히 나와 포즈를 취했다. 1,2층은 동구선관위가 사용하고 3,4층은 북구선관위가 사용하고 있다.

유 의원은 "서로 연락을 해서 10시에 등록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김무성 대표의 당무거부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니까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후보등록을 마친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등록하니까 좀 착잡하다"며 짧게 대답했다.

유 의원은 무소속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구갑 류성걸 의원과 북구갑 권은희 의원 두 분의 당선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직 연대라는 말은 안 써봤고 구체적인 생각은 안 해봤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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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 의원과 류성걸 의원이 25일 오전 대구시 북구 대현동 동구선관위애서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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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걸 의원은 "내가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이었는데 이렇게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번 공천과장과 공천 결과가 당헌당규에 위배됐기 때문"이라며 "유권자의 직접 심판을 받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은희 의원은 "무소속으로 결심하기까지는 여러 가지 복잡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며 "참 원망스럽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무조건 주민만 보고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등록을 마친 세 사람은 잠시 환담을 나눈 뒤 선거운동을 위해 각자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