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의 홈런 소식을 알리는 미세소타 트윈스 트위터

박병호의 홈런 소식을 알리는 미세소타 트윈스 트위터 ⓒ 미네소타 트윈스 트위터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센추리링크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세 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의 위력을 과시했다.

미네소타의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안드레 리엔조의 5구를 받아쳐 좌측 외야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3볼-1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 카운드에서 리엔조가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가운데로 던진 공을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미국 무대에서 빠르게 적응하며 여유를 가진 스윙이다.

지난 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만루 홈런으로 시작한 박병호는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솔로 홈런에 이어 3일 만에 다시 홈런을 추가하며 시범경기 홈런 랭킹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켈 프랑코(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시범경기 홈런 4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박병호를 비롯해 7명의 타자가 공동 2위로 추격하고 있다. 박병호는 나머지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박병호는 마이애미 선발 재러드 코사트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미네소타가 4-3으로 역전한 뒤 6회초 수비에서 베레스 브레스포드에게 1루를 넘기고 교체된 박병호는 이날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현재까지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16(19타수 6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화끈한 장타력을 과시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출전이 더욱 유력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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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미네소타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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