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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기 태안군수가 근무시간에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눈총을 받고 있다.

한 군수(새누리당)는 4일 오후 3시 서산에서 열린 같은 당 소속 김제식 국회의원(서산, 태안)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한 군수는 개소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자리를 지키다 김 의원의 인사말을 들은 이후인 오후 4시 30분 경 행사장을 나왔다. 반면 같은 당 소속인 서산시장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서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근무시간이라 하더라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것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며 "참석해서 뭘 했느냐를 놓고 선거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한 군수는 특별한 언행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태안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 지역주민은 "근무시간에 서산까지 가 특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은 직무 행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법적인 문제를 떠나 선거 사무소 개소식이 태안 군정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선거중립을 해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한 군수는 "우리 지역  현역 국회의원으로 군정과 관련 협조를 구할 일이 많다"며 "가까운 거리인데 초대를 받고 가지 않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태그:#태안군수, #선거사무소, #개소식, #김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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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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