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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진해에서 총선 경쟁이 뜨겁다.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3명, 더불민주당 1명, 무소속 1명의 예비후보들이 출마선언과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진해는 2010년 창원시와 통합한 뒤 '진해구'가 되었다. 지역에서는 행정구역 통합 이후 오히려 침체되거나 낙후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총선에 나선 후보들이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종춘(53) 진해중소기업협의회장, 이종구(64) 전 수협중앙회장, 김성찬(61)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종길(49) 더민주 정책위 부의장, 무소속 최연길(56) 진실을위한시민모임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해 뛰고 있다.

창원 진해구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박종춘, 이종구, 김성찬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종길 예비후보, 무소속 최연길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창원 진해구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박종춘, 이종구, 김성찬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종길 예비후보, 무소속 최연길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 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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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종춘, 이종구, 김성찬 후보 경쟁

박종춘 후보는 2일 공약발표를 통해 '최첨단기술 산업단지 개발'과 '글로벌 인재교육관 건립'을 내걸었다. 그는 "진해의 대표적 기업이던 STX의 조선산업 후유증을 겪었다"며 "진해도 하루빨리 산업구조 개혁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진해에 특별히 뛰어난 대기업이 전무한 지역임을 감안해 웅천지구에 약 30만평 규모의 미래최첨단기술 산업단지를 유치하고,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인재교육관을 건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종구 후보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후보의 토론회를 제안했다. 그는 "선거구 획정 지연 등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모르쇠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누리당 당원과 유권자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진해에서 출마하는 새누리당 경선 예비후보자의 합동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각 캠프 측에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각각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종구 후보는 "충분한 정보에 기초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당원들과 진해 지역 유권자들의 알권리 역시 심각한 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정확한 정책을 알리고 유권자들의 심판을 기다리는 것은 정치인의 책무다. 이 책무를 외면하거나 회피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닐 뿐더러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선 도전에 나선 김성찬 의원은 지난 1일 "진해를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만들어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20대 국회의원에 출마함을 보고 드린다"며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국가와 진해를 위해 4년 더 봉사하는 길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해를 해양레저 관광도시, 문화생활 주거도시, 연구개발 과학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진해만의 바다를 개발해 해양레저를 활성화하고 속천에 민군복지센터와 시민공원을 조성해 진해를 명품 관광도시로 만들어 볼거리․일거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길 "오늘의 진해에 만족하느냐" ... 최연길 "소신정치"

4년 전에 이어 다시 도전하는 김종길 후보는 3일 낸 자료를 통해 "오늘의 진해에 만족하느냐"며 "통합 이후 진해구민의 상실감은 정치권에 대한 실망을 넘어 절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무너져 가는 진해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경제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20년간 진해에서 회계사로 일하며 진해의 소상공인을 직접 현장에서 만나 그분들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의 방안을 제시해 드렸다"며 "진해의 경제전문가로서 위기에 빠진 진해를 살려내겠다"고 했다.

"진해구 인구 30만으로 만들겠다"고 한 그는 "진해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최적의 자연경관과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107㎞에 이르는 리아스식 해안과, 진해만에는 있는 26개 섬을 잘 개발해 진해를 해양관광도시에서 거듭난 명품주거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진해구 1조 예산 시대 열겠다"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신항만과 그 배후부지 등에서 수십조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인프라와 인구 증가로 인한 교부세를 통해 1조 예산 시대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진해구 지역상권 살리겠다. 진해 서부, 중부, 동부의 지리적, 환경적, 경제적, 산업환경적 여건을 고려한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겠다"고,"소득주도 성장을 통한 '더불어 잘사는 진해 경제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최연길 후보는 지난해 12월 출마선언을 통해 "소신정치, 책임정치를 실천하겠다"며 "참된 화합과 상생의 통합창원시, 진해를 핵심도시, 창조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진해구, #20대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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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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