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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의 저자이자 천체물리학자인 칼 세이건에 따르면 우리 모두는 별에서 온 물질로 만들어진 천문학자의 후손이다. 어스트랄러지(Astrology)에서는 우리가 어떤 별의 영향을 받고 태어났는가에 따라 세상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방식이 다르다.

열두 별자리와 행성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우리에게 친근한 영화·드라마 속 캐릭터를 예로 들어 이야기하고자 한다.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나 자신과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그 혹은 그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기 위해서. - 기자 말

우리가 아는 별자리는 양자리부터 물고기자리까지 열두 가지다. 흔히, 양자리는 직진 본능에 불같은 성격이고 처녀자리는 세상을 꼼꼼하게 보고 완벽주의를 추구한다고 하는데 자신의 성격과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보통 별자리운세에는 '믿거나 말거나'라는 말이 붙는다.

기자가 말하는 별자리, 어스트랄러지(Astrology)에서는 기본적으로 한 사람이 태어난 시간, 지역의 하늘에서 지구를 제외하고, 태양과 달을 비롯해 수금화목토천해명 10개 행성의 위치와 이들이 서로 이루고 있는 각도까지 다양한 조합을 바탕으로 그리는 네이탈차트(Natal chart)를 기본으로 한다. 사주에서 팔괘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년월일시에 태어난 지역까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선택장애로 보이는 천칭자리도 내면과 정서를 담당하는 달별자리가 양자리나 쌍둥이자리라면 판단이 빠를 수 있고, 불같은 성격의 양자리도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수성이 황소자리라면 말이 적거나 느릴 수 있다. 사주나 마케팅처럼 별자리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통계학과 해석에 따른다. 믿거나 말거나 오늘의 운세가 별자리의 전부는 아니란 말이다.

타고난 워커홀릭, 처녀자리 워런 버핏

포브스 지에 따르면 2015년 3월 기준으로 워런 버핏은 약 727억 달러의 재산을 소유한 세계 3위의 슈퍼 리치다. 워런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자산 총액이 526조 원에 달하고. 주식 한 주만 해도 우리 돈으로 2억 원이 넘는다. 1930년 8월 30일 오마하에서 태어난 처녀자리의 워런 버핏은 6살 때 이미 할아버지 식료품점에서 코카콜라 6개들이 한 팩을 25센트에 사다가 하나에 5센트씩 받고 팔아 돈을 벌기 시작했다.

처녀자리는 8월 23일 처서(處暑, 24절기 중 14번째 절기로 더위가 그치고 가을을 맞이하는 시기)부터 9월 23일까지 가을 수확기를 앞두고 한창 바쁜 때에 태어났다. 처녀자리의 상징은 원래 보리 이삭을 든 여인의 모습이 아니었던가. 그들은 일복 하나는 타고났으며, 수성의 지배를 받아 똑똑한 숫자의 달인이다.

"나는 14세 때 신문 배달을 하면서 작은 눈덩이를 처음 만들었고, 그 후 56년간 긴 언덕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굴려 왔을 뿐이다. 삶도 스노볼(snowball, 눈덩이)과 같다. 중요한 것은 (잘 뭉쳐지는) 습기 머금은 눈과 진짜 긴 언덕을 찾아내는 것이다." - 워런 버핏

워런 버핏은 어린 시절 어떤 음료수 브랜드가 잘 팔리는가 알아보기 위해 자판기 옆 휴지통을 뒤져 음료수 뚜껑의 정확한 통계를 냈고, 콜라와 껌, 경마정보지 등을 팔아 용돈을 벌었다고 한다. 물론 유대인의 혈통과 증권 중개인이었던 아버지의 조기 교육도 한 몫을 했다. 아버지는 그가 6살 때 20달러가 든 통장을 선물했으며, 자신의 사무실에서 주식 시세판의 주가를 기록하는 아르바이트를 시켜 숫자에 대한 탁월한 감각을 키우도록 도왔다.

그는 11세부터 현재까지 오로지 주식과 투자에만 열중해 투자의 신, 가치 투자의 귀재, 금융의 대부 등의 별명을 얻었다. 숫자의 달인답게 기업의 투자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서 대차대조표와 자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나 무디스 등의 매뉴얼을 읽는다. 워런 버핏은 "내가 하는 일은 읽고 또 읽는 것"이라 말하며 기업의 대차대조표는 물론 신문과 책읽기를 강조한다.

당신의 상사, 직원이 처녀자리라면?

연애도 책으로 배우지 않을까 싶은 처녀자리는 세상을 가장 세밀한 눈으로 관찰하고,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을까 계획을 세우고 꼼꼼하게 일을 처리한다. 그러니 당신의 직장 상사가 처녀자리라면 대충대충 일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언제나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들은 직원의 작은 실수나 게으름을 눈뜨고 못 봐준다. 게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처리하려는 완벽주의까지 갖추었으니 그들의 지적과 잔소리에 지레 겁먹고 도망치지만 않는다면, 돈과 성공에 대한 큰 가르침을 받을 수 있으리라. 오죽하면 워런 버핏과의 점심 한 끼를 위해 37억 원까지 쓰겠는가.

당신의 직원이 처녀자리라면 꼼꼼하고 세심한 비서형 그의 의견을 존중해 능력을 펼치도록 돕되 자칫 책잡혀 밀려나지 않도록 조심하라. 논쟁을 하는 것도 금물이다. 그와 말싸움해서 이로울 것이 하나 없으며, 이유 없는 칭찬도 싫어한다. 처녀자리의 단점이라면 사교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일에 대해선 할 말이 많지만 연애지능지수가 제로에 가까워 독신자가 많다고 하지 않았는가(관련기사 : "사귀기 힘들지만, 헤어지긴 더 힘든 그녀").

워런 버핏도 데일 카네기가 쓴 '친구를 사귀는 방법,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을 읽으며 공부했다는데, 일만 파고 들 뿐 주위사람을 둘러보지 못하고, 야근은 좋아해도 회식을 싫어하니 '헛똑똑이'라는 말은 처녀자리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재산의 99% 사회 환원 약속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제1원칙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이다. 
제2원칙은 제1원칙을 잊지 않는 것이다.”
▲ 워런 버핏 “제1원칙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이다. 제2원칙은 제1원칙을 잊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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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워런 버핏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부자가 된 데는 그의 기부가 큰 몫을 차지한다.

그는 2006년 친구인 세계 최고의 부자 빌게이츠 재단에 자신의 재산 85%를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다시 2010년 기빙 플레지를 출범시키며 "지금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1% 이상을 쓴다고 해서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대로 나머지 99%는 다른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워런 버핏과 빌게이츠 부부가 중심이 된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는 재산의 최소 50%를 자선사업에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억만장자들의 모임으로 전 세계 부자들의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올림픽 출전 선수를 선별하면서 20년 전 우승팀의 후손을 뽑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할 사람이 있을까. 부모가 뭔가 성취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자식에게 유리한 지위를 주는 것은 사회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어리석은 방식이다." - 워런 버핏

그는 스스로를 '난소 로또'에 당첨된 사람이라고 말한다. 요즘 우리말로 하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는 자수성가한 슈퍼리치로 우리나라 상속 재벌과는 다르다. 그가 말하는 난소 로또란 미국에서 백인 남성으로 태어난 것은 엄청난 행운이 겹친 로또와 같다는 얘기다.

2007년 좀도둑이 가짜총을 들고 워런 버핏의 집을 침입했다 붙잡혔다는 뉴스를 기억하는가? 당시 세계 최고의 슈퍼리치가 담장도 없는 허술한 집에 산다는 것이 더 큰 뉴스거리였다. 워런 버핏은 결혼 당시 1만 달러가 있었지만 이를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낡은 임대 아파트에서 신혼을 보냈고, 1958년에 구입한 주택에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

"돈을 버는 이유는 돈을 원하기 때문이 아니다. 돈 버는 재미와 돈이 불어나는 것을 보는 재미 때문"이라고 말하던 그가 재산의 85%를 기부한 뒤 "아내 수지와의 약속을 지켰다"고 말한 것을 보아 워런 버핏에게 돈을 잘 쓰는 법을 가르친 사람은 아내 수지 버핏일 것이다.

처녀자리는 남에게 도움 되는 일, 현실적으로 쓸모 있는 사람이 되는 데 관심이 많다. 또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기 시작하면 완벽하게 고치려고 노력한다. 타고난 절약정신과 검소함으로 돈을 벌기만 할 뿐 쓸 줄 몰랐던 워런 버핏은 기부도 가치 있는 투자로 바꿨다.

처녀자리의 재테크와 직업

타고난 일복에 똑똑하고 성실한 처녀자리는 어디 가서 무슨 일을 하든 굶을 걱정이 없다. 지구에서 가장 현실적이며 돈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황소자리와 함께 처녀자리의 재테크 능력은 단연 최고다. 게다가 황소자리의 소유욕이나 천칭자리의 품위유지비 따위를 처녀자리는 생각하지 않는다.

처녀자리, 염소자리 같은 자린고비 별자리들은 월급을 받는 즉시 통장으로 직행시킨다. 게다가 숫자의 달인이 꼼꼼하게 모든 금융상품의 이자와 세율을 따져 분석하고 정리해 최적의 조건을 찾아내니 처녀자리는 월급만으로 종잣돈 만들기도 식은 죽 먹기다. 여기에 부자가 되어야 할 이유, 필요성만 생긴다면 다른 어떤 별자리보다 빠르고 계획적으로 부자가 될 것이다.

이런 처녀자리가 워커홀릭이 되는 건 당연지사. 워런 버핏처럼 내 머릿속 계산기와 안정주의를 바탕으로 금융권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공부가 제일 쉬우니 법률 방면이나 공무원도 좋다.

가르치기 좋아하고 지적질 잘 하는 특기를 살려 선생님이 되거나, 똑 부러지는 말솜씨를 바탕으로 평론이나 출판업에서 일하는 것은 어떨까? 어쨌든 처녀자리는 전업주부라도 완벽한 현모양처를 지향하고, 평범한 직장인이라도 고액연봉자가 많다.

워런 버핏과 같은 처녀자리 슈퍼리치
마윈 Jack Ma (1964년 9월 10일 ☼ 처녀자리 ☽ 사수자리)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 닷컴 창업자. G2 시대 중국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리더.

아놀드 파머 Arnold Palmer (1929년 9월 10일 ☼ 처녀자리 ☽ 사수자리) 전 세계에서 골프 비즈니스로 막대한 수입을 거두고 있는 전설의 골퍼. 스포츠스타 연수입 랭킹 TOP 3

브라이언 체스키 Brian Chesky (1981년 8월 29일 ☼ 처녀자리 ☽ 처녀자리)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CEO. 캘리포니아의 작은 방에서 싸구려 매트리스 3개로 창업 8년 만에 190여 나라, 60만 곳이 넘는 숙소 등록.

○ 편집ㅣ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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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10월 4일 생 태양과 달별자리 뼛속까지 천칭자리. 2000년부터 KBS, SBS, MBC 등에서 방송작가로 먹고 살다 엘 까미노 별들의 들판 산티아고를 걷고 내 삶의 지도 어스트랄러지와 만나 일하며 놀고, 놀며 일하는 프리랜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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