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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뉴스'가 극우 성향의 누리집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가 쓰는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효과음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SBS 8뉴스'가 극우 성향의 누리집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가 쓰는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효과음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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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극우 성향의 누리집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가 쓰는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효과음을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노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다음 날인 24일로, 6주기 행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SBS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SBS 8뉴스'는 이날 <관광버스에서 술 마시고 춤판... 처벌은 기사만>제목의 뉴스에서 버스에서 음주가무 중인 관광객들의 영상을 보냈다.

이 영상 배경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목적으로 일베 유저가 만든 효과음이 나왔다. 노 전 대통령의 육성 "부끄러운지 알아야지"와 "기분 딱 좋다"에서 '부'와 '딱'을 연결해 합성한 음악으로 'MC무현'으로 불린다. 문제가 된 기사는 포털에도 서비스됐다가 논란이 이어지자 해당 부분 음성을 빼고 다시 올라왔다.

SBS 즉각 사과... 연이은 일베 논란 왜?

물의를 일으키자 SBS는 즉각 사과했다. 이들은 25일 오전 누리집에 사과문을 올려 "해당 영상은 즉시 삭제하고 노무현재단 측에는 즉시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면서 "방송되지 말아야 할 영상 효과음이 어떤 이유로든 전파를 타게 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음악이 방송되게 된 경위를 신속히 파악한 뒤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시청자들에게 거듭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SBS의 '일베' 자료 사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8월에는 뉴스에서 '일베' 자료를 써 물의를 빚었고, 두 달 뒤 또다시 연세대학교 마크를 '일베' 마크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2013년 8월 SBS 뉴스에서는 도표를 내보내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코알라와 합성한 '노알라' 이미지가 들어가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 중 신윤복의 '단오풍정'이 아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 사진을 써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태그:#SBS, #일간베스트 저장소,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MC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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