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이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년연속 톱10진입에 성공했다. 사진은 국내대회에서 모습

최다빈이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년연속 톱10진입에 성공했다. 사진은 국내대회에서 모습 ⓒ 박영진


'피겨 기대주' 최다빈(강일중)이 세계 피겨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2년 연속 톱10에 올랐다.

최다빈은 7일 새벽(아래 한국시각)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연맹(ISU) 세계 피겨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158.34점을 기록해 최종 9위를 기록했다.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도 쇼트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큰 기복없이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 트리플플립-트리플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결점프의 회전수 부족판정을 받아 감점을 당했다. 이어 두 번째 더블악셀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연결점프를 3회전이 아닌 2회전 더블토룹으로 뛰었다.

플라잉 카멜스핀 이후 트리플러츠와 트리플루프 점프까지 무난히 뛰며 좋은 흐름을 이어간 최다빈은 중반부 첫점프 트리플러츠 3연속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해 가산점을 받았다. 그러나 뒤이어 뛴 트리플살코 점프에선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 더블악셀 점프를 성공한 뒤 최다빈은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스핀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102.06점(기술점수 55.09점, 예술점수 46.97점)을 기록해, 쇼트프로그램과 합쳐 총점 156.38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베스트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톱 10 진입에는 무리가 없는 점수였다.

최다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김연아 이후로 최고성적인 6위와 함께 총점 162.35점을 기록해 160점대를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미 국내에선 일찌감치 포디움에 오르며 시니어 선배 선수들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최다빈은 지난해 1월 종합선수권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올 시즌 두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선 5위와 4위를 기록한 그녀는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이번 대회에서도 만족스런 성과를 얻으며 주니어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 피겨는 차기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싱글 출전권 일곱 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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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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