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가 휘두른 흉기로 인해 오른쪽 뺨에 큰 상처가 난 리퍼트 대사의 얼굴을 보며 주위 사람들이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가 김성헌씨가 <오마이뉴스>에 사진을 제공했다.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가 휘두른 흉기로 인해 오른쪽 뺨에 큰 상처가 난 리퍼트 대사의 얼굴을 보며 주위 사람들이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가 김성헌씨가 <오마이뉴스>에 사진을 제공했다.
ⓒ 사진가 김성헌

관련사진보기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입원중인 병실에서 간호사가 리퍼드 대사를 간호하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입원중인 병실에서 간호사가 리퍼드 대사를 간호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관련사진보기


[5신: 오후 5시 15분]
리퍼트 대사 "잘 있고 상태 굉장히 좋다... 같이 갑시다"

5일 오전 조찬 강연회 참석 중 피습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이 날 오후 본인의 트위터(@mwlippert)를 통해 "저는 잘 있고 굉장히 좋은 상태"라고 밝히며 한국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부인(Robyn)과 아들(Sejun), 반려견(Grigsby) 등 이름을 나열하며 "모두 (한국의) 지지에 깊이 감동 받았다, 미국과 한국의 동맹이 진일보하도록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하겠다"라고 썼다.

5일 오전 조찬 강연회 참석 중 피습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이 날 오후 본인의 트위터(@mwlippert)를 통해 "저는 잘 있고 굉장히 좋은 상태"라고 밝히며 한국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지지에 깊이 감동받았다, 미국과 한국의 동맹이 진일보하도록 가능한 빨리 복귀하겠다"라고 썼다.
 5일 오전 조찬 강연회 참석 중 피습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이 날 오후 본인의 트위터(@mwlippert)를 통해 "저는 잘 있고 굉장히 좋은 상태"라고 밝히며 한국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지지에 깊이 감동받았다, 미국과 한국의 동맹이 진일보하도록 가능한 빨리 복귀하겠다"라고 썼다.
ⓒ 트위터 화면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리퍼트 대사는 이날 4시 30분께 본인 트위터에 "(I am) Doing well & in great spirits! Robyn, Sejun, Grigsby & I - deeply moved by the support! Will be back ASAP to advance US-ROK alliance! 같이 갑시다!"라고 썼다.

해당 트윗은 올린지 20여분 만에 700회 가량 리트윗되는 등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대사님의 빠른 쾌유를 빈다", "세준(리퍼트 대사의 아들 이름) 아빠, 빨리 나으시길"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앞서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세종문화회관 조찬 강연회 참석 중 피습을 받은 뒤 두시간 반 가량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4신 보강 : 5일 오후 4시 6분]
의료진 브리핑... 주한 미 대사, 오른뺨 11cm 열상-왼팔 관통상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5일 낮 오후 2시께 정남식 연세대 연세의료원장과 수술 집도 주치의 등 의료진은 병원 6층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수술 경과를 설명했다.

공식 브리핑에 의하면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뺨에 11cm 길이 열상과 왼팔 관통상, 왼손 약지와 소지에 각각 찰과상을 입었다. 현재는 수술을 마친 후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병원 측은 리퍼트 대사의 안면 상처가 1~2cm만 깊었어도 경동맥이 손상돼 생명이 위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응급실에 도착해 오전 10시께 수술실로 옮겨졌으며, 성형외과·정형외과 공동 집도로 약 2시간 30분 동안 수술을 받았다. 정남식 연세대 의료원장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얼굴 손상 부위는) 오른쪽 광대뼈에서 아래 턱까지 길이 11cm, 깊이 3cm가량"이라며 "약 80바늘을 꿰맸으나 안면 신경이나 침샘 부위 등 주요 손상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수술을 집도한 류대현 성형외과 교수는 "천우신조로 얼굴의 주요 신경과 침샘을 비껴나갔다"라면서 "상처가 1~2cm만 더 깊었으면 목 경동맥에 손상을 입어 생명에도 관련이 있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피습을 피하려) 움직여서 그런지 아래쪽 상처가 위쪽보다 깊고, 깨끗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최소 3~4일의 입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집도의 최윤락 정형외과 교수는 리퍼트 대사가 왼쪽 팔 전완부(손목에서부터 팔꿈치까지) 안쪽과 바깥쪽에 3cm의 관통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4주 이상의 고정이 필요하다"라면서 "기능상 문제는 없겠지만 새끼손가락 방향의 감각 저하가 예상된다,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정상 기능을 회복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버트 오그번 주한미국대사관 공보관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깨어난 뒤 제일 먼저 쾌유를 빌어준 박근혜 대통령과 조태용 외교부 차관, 한국인들에게 감사의 말을 했다고 한다. 대사의 큰 웃음소리가 병실 바깥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상태는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대사가 회복 중인 VIP 병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 전 입원했던 곳으로, 해당 층에서 가장 큰 병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병원 관계자들과 기자들이 나눈 일문일답 내용이다. 브리핑에는 정남식 연세대 연세의료원장과 윤도흠 병원장, 인요한 국제진료소장, 수술 집도의들이 참석했다.

"상처 1~2cm만 깊었어도 경동맥 손상됐을 것"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얼굴과 손목 부위 등에 상처를 입어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은 가운데,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집도한 유대현 성형외과 교수가 수술 부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마크 리퍼트 미 대사 수술 경과 설명하는 의료진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얼굴과 손목 부위 등에 상처를 입어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은 가운데,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집도한 유대현 성형외과 교수가 수술 부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초청강연회 참석 도중 오전 7시 35분께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가 휘두른 흉기에 의해 얼굴과 손에 큰 부상을 입었다. 세종문화회관앞에 리퍼트 대사가 흘린 핏자국이 남아 있다.
▲ 피습당한 미국대사 핏자국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초청강연회 참석 도중 오전 7시 35분께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가 휘두른 흉기에 의해 얼굴과 손에 큰 부상을 입었다. 세종문화회관앞에 리퍼트 대사가 흘린 핏자국이 남아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 리퍼트 대사의 현재 상황은.
정남식 연세대 연세의료원장 : "리퍼트 미국대사의 수술은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로 병실에서 간호를 받고 있다. 얼굴 상처는 오른쪽 광대뼈에서 아래턱까지 길이 약 11cm, 깊이 3cm 정도이나, 다행히 안면 신경이나 침샘 부위 등에 주요 손상은 없었다.

왼쪽 팔 전완부에는 안쪽과 바깥쪽에 약 3cm 관통상과 함께 힘줄 근육 2개가 부분 파열됐다. 특히 감각 신경부에 손상이 있어서 신경접합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얼굴은 약 80바늘을 꿰맸다. 얼굴 흉터와 손 감각 이상으로 인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향후 상태를 지켜봐야 하나 최소 3~4일은 입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강북삼성병원에서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긴 이유는.
인요한 국제진료소장 :  "강북삼성병원에서 CT까지 찍는 등 최초 진단을 아주 잘했다. 평소 (주한 미국 대사) 사모님도 여기서 진료를 받고 해서 이쪽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앞서 강북삼성병원에서는 제일 중요한 지혈을 담당했다. 경동맥 등은 주요 부위는 다치지 않았지만 상처가 깊은 편이어서 CT를 찍었다. 강북삼성병원장과 함께 논의하면서 치료를 시작했다."

- 상세한 치료 경과는?
류대현 성형외과 교수 : "성형외과와 정형외과 두 팀이 같이 들어가 수술했다. 합치면 다섯 시간 정도 걸리는데 합쳐서 두 시간 반에 수술했다. 특히 광대뼈부터 턱 위까지 11cm 상처가 났는데, 정말 천우신조로 주요 신경과 침샘은 비껴나가서 기능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상처가 위쪽은 얕았고, 아래쪽은 굉장히 깊었다. 상처가 1~2cm만 깊었어도 목으로 올라가는 경동맥에 손상을 입어 응급상황이 될 수 있었다. 생명에 관련 있었을 것이다.

아래쪽 경동맥을 피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대사님이 피하면서 움직여서 그런지 아래쪽 상처가 깨끗하진 않았다. 저희가 수술하면서 흉터 남지 않도록 노력했다. 흉터가 아예 없어지진 않겠지만 1, 2년 지나면 눈에 거의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했다."

최윤락 정형외과 교수 : "저는 왼쪽 팔 전완부 자상을 담당했다. 상처는 대사가 공격을 막는 자세에서 나타났던 것 같다. 막는 과정에서 칼이 왼쪽 팔을 관통하며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나온 것 같다. 약 3cm 관통상이 있었다.

확인 결과 새끼손가락 척골신경에 감각손상이 있었고, 엄지와 검지 손가락 힘줄의 부분 손상이 있었다. 이에 대한 봉합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힘줄 손상이 있어 4주 이상 고정이 필요하다. 기능상 문제는 없겠지만 새끼손가락 방향의 감각 저하가 예상된다. 이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정상 기능을 회복할 듯 보인다."

- 환자의 심리상태는 어떤지.
인요한 국제진료소장 : "주변인들은 당황했는데 대사님은 당당했다. 주치의와 평소에 아니까,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면서 오히려 대사는 아주 침착한 모습이었다."

[3신 : 5일 오후 1시 7분]
길이 11cm, 깊이 3cm 가량의 열상... 생명에는 지장 없어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 피습 사건이 발생한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리퍼트 대사가 입원 중인 병실에서 간호사가 밖으로 나서고 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 피습 사건이 발생한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리퍼트 대사가 입원 중인 병실에서 간호사가 밖으로 나서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관련사진보기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입원중인 병실 앞에 병원 관계자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입원중인 병실 앞에 병원 관계자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관련사진보기


리퍼트 주미 대사는 오른쪽 얼굴에 길이 11cm, 깊이 3cm 가량의 열상을 입고 봉합수술에 들어갔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는 5일 오전 피습 직후 세종문화회관 인근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서울 신촌 연대 세브란스 병원으로 후송됐다. 세브란스 병원 홍보팀에 따르면, 목과 얼굴 하단 부위에 붕대를 칭칭 감은 리퍼트 대사는 "나는 괜찮다(I'm okay)"라고 말하며 병원 응급실로 들어갔다.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께부터 리퍼트 대사에 대한 봉합수술을 시작했고, 오후 1시 현재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국대사관 로버트 오그번 공보참사관은 이날 낮 12시 10분께 세브란스 병원 6층 회의실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고, "리퍼트 대사의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니다,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마크 리퍼트 대사를 대신해 빠른 완쾌를 빌어준 박근혜 대통령과 외교부, 양당 정당과 많은 한국인들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는 무분별한 폭력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며 "오늘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사람은 체포가 됐다, 도와준 한국 경찰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들은 현재 리퍼트 대사의 수술 집도의나 수술 진행 상태 등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병원 측은 리퍼트 대사 수술과 관련한 진행상황을 오후 1시 30분께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브란스 병원 기자실에는 일본, 미국 등 외신 기자를 포함해 50여 명의 취재진이 대기 중이다.

[2신 : 5일 오전 10시 45분]
리퍼트 대사,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다시 이송

경찰이 '과도 테러'를 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부상 수준에 대해 "생명에는 지장없는 정도"라고 밝혔다.

윤명성 서울 종로경찰서장은 5일 오전 9시 4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에 대해 "용의자를 범행현장에서 검거, 신병을 확보했으며 현재 범행동기 및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서장은 "미 대사는 현장에서 즉시 강북삼성 병원에 후송돼 치료 중이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김기종(55)씨가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 '리퍼트 미대사 피습' 김기종 병원 후송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김기종(55)씨가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경찰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이 행사에 민화협 회원 자격으로 참석해 강연회 시작 전 전체길이 25cm의 과도를 사용해 테러를 감행했다. 윤 서장은 "주변 참석자들과 (행사장) 안밖에서 대기하던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바로 (김 대표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검거된 김기종 대표는 현재 발목 골절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대사관 측에서는 이 행사에 앞서 경찰에 별다른 경호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 혹시 모를 우발 사태를 대비해 기동대 1개 제대(25명)와 형사 3명을 세종문화회관 주변에 배치했지만 테러를 막는 것에는 실패했다.

윤 서장은 공범 여부나 현장에서 어떤 구체적인 행동들이 있었는지, 검거된 김 대표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 지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및 확인중이고 새로 수사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습 직후 강북삼성병원으로 후송됐던 리퍼트 대사는 봉합수술을 위해 오전 9시 30분경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6년 '면도칼 테러' 당시 봉합수술을 받았던 곳으로, 리퍼트 대사의 얼굴근육 손상 상태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신 : 5일 오전 9시 42분]
리퍼트 미 대사, 괴한에게 피습

얼굴과 손에 큰 상처를 입은 리퍼트 대사가 병원으로 가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을 나오고 있다. 사진가 김성헌씨가 <오마이뉴스>에 사진을 제공했다.
 얼굴과 손에 큰 상처를 입은 리퍼트 대사가 병원으로 가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을 나오고 있다. 사진가 김성헌씨가 <오마이뉴스>에 사진을 제공했다.
ⓒ 사진가 김성헌

관련사진보기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전쟁훈련 반대'를 외치는 괴한의 습격을 받아 크게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5일 오전 7시 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아래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하던 중 한 50대 남성에게 칼로 공격당했다. 리퍼트 대사는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에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인근 강북삼성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있었던 한 행사 관계자는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이상한 사람이 리퍼트 대사가 도착하고 5분 후 갑자기 행사장에 들어와서 '전쟁훈련 반대'를 외치며 달려와 칼로 오른쪽 관자놀이를 향해서 세 번 공격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좌우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달려들어 제압했지만 리퍼트 대사가 피를 많이 흘렸다"라고 덧붙였다.

흉기로 사용된 칼은 25cm 길이의 과도 형태에 가까우며 행사장 바닥에는 피가 흥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퍼트 대사는 피습당한 후 냅킨으로 뺨을 막고 행사장 바깥으로 대피해있다가 2~3분 후 도착한 경찰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괴한, 키 리졸브 훈련 반대? 일본 대사 테러 전력 있어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가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를 공격한 뒤 제압당해 있다. 사진가 김성헌씨가 <오마이뉴스>에 사진을 제공했다.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가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를 공격한 뒤 제압당해 있다. 사진가 김성헌씨가 <오마이뉴스>에 사진을 제공했다.
ⓒ 사진가 김성헌

관련사진보기


경찰에 체포되어 연행되는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 사진가 김성헌씨가 <오마이뉴스>에 사진을 제공했다.
 경찰에 체포되어 연행되는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 사진가 김성헌씨가 <오마이뉴스>에 사진을 제공했다.
ⓒ 사진가 김성헌

관련사진보기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남성은 55세 김기종씨로 밝혀졌다. 테러 직후 제압된 김씨는 현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미국에 반대해서 테러를 저질렀다' '전쟁 연습을 중단하라'고 외쳤으며 경찰이 와서 연행해가는 과정에서도 사지를 들고 옮겨야 할 정도로 반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시작하는 '키리졸브. 독수리훈련'의 문제점은 심각하다"라면서 "남북이 신년사에서 밝혔던 대화분위기가 얼어붙었으며 결국 훈련 끝나는 4월 말까지 대화가 이뤄질 수 없는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그가 행사장에서 외친 전쟁훈련 반대는 이 훈련과 관련된 발언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2010년 7월에는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시게이에 도시노리 전임 주한 일본대사에게 지름 10cm가량의 콘트리트 조각을 던져 체포된 전력이 있다. 그는 당시 외국사절 폭행혐의로 법원에 의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형을 받았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 괴한의 습격을 받아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긴급의료센터에서 미군들이 모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 마크 리퍼트 미 대사 피습, 상황 파악하는 미군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 괴한의 습격을 받아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긴급의료센터에서 미군들이 모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 괴한의 습격을 받아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긴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과 미대사관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마크 리퍼트 미 대사 피습, 분주히 움직이는 의료진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 괴한의 습격을 받아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긴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과 미대사관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 괴한의 습격을 받아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긴급의료센터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응급실 내부 모습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흰 천으로 가리고 있다.
▲ 마크 리퍼트 미 대사 피습, 외부인 통제하는 병원 관계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 괴한의 습격을 받아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긴급의료센터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응급실 내부 모습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흰 천으로 가리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 괴한의 습격을 받아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긴급의료센터에 미군들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 마크 리퍼트 미 대사 응급실 들어가는 미군들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 괴한의 습격을 받아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긴급의료센터에 미군들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 괴한의 습격을 받아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긴급의료센터 앞에 경찰병력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 마크 리퍼트 미 대사 피습, 응급실 지키는 경찰병력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 괴한의 습격을 받아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긴급의료센터 앞에 경찰병력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태그:#리퍼트, #테러
댓글12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